“새들의 천국, 한강 밤섬”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3.14. 00:00

수정일 2005.03.14. 00:00

조회 1,164


최근 3년 생태모니터링 결과 “월동번식지, 중간기착지로 중요역할”

서울시의 첫번째 생태계 보전지역인 한강 밤섬이, 새들이 한층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관리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이 지난 99년 제1호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한 한강 밤섬에 대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생태모니터링을 벌인 결과, 조류의 월동번식지와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링 기간에 관찰된 새는 최대 77종 9천782마리. 멸종위기 야생종인 매와 원앙, 황조롱이,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큰기러기, 가창오리, 참매, 말똥가리 등 보호야생종과 꾀꼬리, 오색딱다구리, 박새, 제비 등 시 관리 야생동식물이 관찰됐다.

멸종위기 야생종, 천연기념물 등 최대 77종 9천782마리 관찰

또한 새들은 대부분 월동시기에 관찰돼 밤섬이 수금류의 겨울철 서식지로 이용되고 있음이 입증되었고, 번식둥지도 194개나 발견됐다.
봄이나 가을에 머물렀다 떠난 새들도 173종이나 관찰돼 번식지와 철새들의 중간기착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한강 밤섬에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죽은버드나무나 환삼덩굴, 가시박, 연줄이나 낚싯줄 등 조류서식 위협요인을 없앨 계획이다.
이와함께 밤섬 하류쪽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정하는 등 밤섬을 새들이 보다 살고 쉬기 편한 곳으로 중점관리할 예정이다.

퇴적, 발아, 확장 등으로 밤섬 면적 해마다 늘어

특히 밤섬에 조류전망대 등을 갖춘 변화관찰센터와 밤섬을 실시간 감시.관찰하는 무인캠코더를 설치해 밤섬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85년 17만7천300㎡이었던 밤섬의 면적은 상류로부터의 퇴적과 버드나무의 성장과 퇴적, 발아, 확장 등으로 2002년 24만9천400㎡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해마다 4천200㎡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이서울뉴스 /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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