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호랑이
평양동물원에 기증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23. 00:00
● 오는 28일 북한 개성공업단지에서 기증식 … 8월에는 북한토종 동물 서울 온다 남한 호랑이가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분계선 넘어 평양 간다. 이들 한 쌍의 호랑이들은 이번에 평양 중앙 동물원으로 떠나고, 8월 초에는 북한의 한국 토종동물이
서울대공원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에 북한으로 떠나게 될 백호 ‘베라’는 서울대공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백호 2마리 가운데 한 마리. 백호 출생 확률이 시베리아 호랑이의 경우 수십만분의 1의 확률을 가지고 있으므로 말 그대로 전 세계적인 영물이다. 남북한 상호간의 평화 공존의 물꼬를 트기 위해 2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북한 측에 기증하게 된 것. 이에 오는 28일에는 북한 개성공업단지에서 기증식도 갖는다. 또한 우리 민족 고대신화의 상징인 한국 호랑이 한 쌍이 남북한 동물 교류발전의 시발점이 된다는 것도
상징적이다. ● 서울대공원, 동물교류사업과 한국토종생태동물원 등 한국 토종동물 보호
그동안 서울대공원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동물원과 꾸준한 동물교류를 추진해 왔다. 이와 같이 서울대공원과 평양의 중앙동물원의 동물 교류를 통해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의 근친 번식을 막고, 보다 건강한 종 번식으로 자연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서울대공원에서는 지난 2월 1만9천여 평의 ‘한국토종생태동물원’을 착공,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아울러 서울대공원과 평양중앙동물원은 이번 1차 교류 이후에도, 순수 혈통의 토종동물 확보와 근친번식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동물교류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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