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센터 설치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2.14. 00:00

수정일 2005.02.14. 00:00

조회 2,034



서울시가 지난해 7월부터 도입한 버스운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개선된 버스중심의 교통체계안인 ‘2005 버스개선 프로그램’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한층 보완된 ‘2005 버스개선 프로그램’에 따르면 여의도·청량리역·구로디지털단지역·동대문운동장 등 4곳에 올 상반기 중 버스나 지하철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환승센터’가 설치·운영된다.

서울시내 버스 중앙전용차로도 크게 확대되어, 연내에 3개 노선 41㎞ 구간에 추가로 설치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2005 버스개선 프로그램’은 BMS 시스템을 이용해 과학적인 버스운행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 4곳 등 대중교통환승센터 25곳 설치

시는 우선 본격적인 환승개념을 정착하기 위해 기존 환승시스템을 한 단계 보완, 버스, 지하철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시스템인 대중교통환승센터를 모두 25곳에 설치키로 했다.
환승센터가 설치되는 곳은 서울역·세종문화회관 앞·동대문운동장 등 도심 3곳, 청량리역·여의도·당산역·잠실역·구로디지털단지역·고속터미널·신도림·사당 등 부도심 8곳이다.
또 시계구역에는 구파발·양재·고덕·수색·도봉산·천왕역·복정역 등 7곳, 공영차고지는 도봉·강동·송파·은평·양천·중랑·강서 등 7곳에 만들어진다.

이 가운데 이미 조성이 완료된 동대문운동장과 설계를 공모 중인 청량리역을 비롯해 여의도·구로디지털단지역 등 4곳은 올 상반기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현재 철도청과 협의 중인 서울역과 고속터미널·구파발·잠실·세종문화회관 앞·천왕역 등 6곳에 대해서는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환승센터 설치를 위해 기존 노선은 그대로 운영하되,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버스 배차대수를 조절하고, 필요한 구간에 대해서는 새로운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2007년까지 저공해 버스로 전면교체

서울시내 버스 중앙전용차로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4개 노선 36㎞에 이르는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행되고 있는데, 연내 3개 노선 41㎞ 구간에 추가로 설치한다는 것,
올해 설치되는 구간은 망우 · 왕산로 10.4㎞, 시흥 · 한강로 14.9㎞, 경인 · 마포로 16.2㎞ 등 3개 노선 41.5㎞ 구간이다.
이어 내년에는 동작 · 신반포로 8.4㎞, 송파 · 자양로 5.3㎞, 양화 · 신촌로 7.5㎞ 등 3개 노선 21.2㎞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부터 중앙차로를 중심으로 버스우선신호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현재 이에 대해 경찰청과 협의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중앙차로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56개구간 170.9㎞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로변 전용차로도 테헤란로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저공해버스가 적극 도입될 전망이다.
우선 올해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67대와 CNG(천연가스)버스 752대, DPF(매연저감장치)버스 1,135대를 도입한다는 것.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안으로 모든 중앙차로에는 이같은 저공해 차량만이 통행할 수 있으며, 오는 2007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무공해 버스로 교체하는 등 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고급 대중교통 서비스를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류소간 거리 좁히고, ‘수도권 교통조합’ 설립 추진

정류소간 거리제한도 현행 500m에서 300m 규모로 완화해, 정류소를 확대설치하기로 했다. 또 비나 햇빛을 가려주는 쉘터 시설도 현재 500곳에서 3,000곳으로 늘어난다.

현행 버스 대신 대도시형 시내버스에 걸맞는 새로운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현재 계단형 버스를 저상버스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은 물론, 간 · 지선별로 다양한 규격의 버스 모델을 도입해 외관 뿐만 아니라 승· 하차의 편리함 또한 높인다.

현재 92개에 달하는 서울시내 고가차도도 필요시 교통흐름, 미관 등을 고려해 철거될 수 있다. 또 현재 서울권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통합요금제를 수도권까지 확대해,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밖에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의 대중교통 통합운영을 위해 노선과 요금 등에 대한 협의 및 조정기능을 갖는 ‘수도권 교통조합'을 설립, 오는 3월부터 운영한다.

한편 시와 69개 버스회사를 비롯해 자치구별로 관리하는 120개 마을버스회사가 참여하는 버스관리기구가 설립되는 등, 서울시는 지난 해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이어 올해에도 버스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작업을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