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차 의료지원단 현지 출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1.10. 00:00

수정일 200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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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에 이어 2차지원단 19일까지 구호활동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아체와 북부 수마트라를 휩쓴 지진해일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자, 세계 곳곳에서 이들 피해지역에 위문품과 의료지원 등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진의 진원지와 가장 인접하고 피해가 극심하여 현 실정이 가장 어려운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을 대상으로 1차 긴급 의료지원단을 보낸 데 이어 2차 지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어제 10일 오전11시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미 지난 12월 31일 서울시 의료지원단은 4명의 의료진과 행정요원을 선발대로 파견, 구체적인 활동지역과 필요의약품 등을 파악했고, 이어 지난 5일에는 25명의 의료지원단 1진이 특별항공기편으로 인천공항을 떠나 현지로 출발해 2차 의료지원단이 오기까지 활발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료지원단 2진은 연세의대 안철민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호흡기센터 소장.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장)을 단장으로 의사 8명, 간호사 8명, 약사 1명, 행정요원 4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되어 11일 인천공항을 떠나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하루 머물고 다음날인 12일 반다아체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1진과 임무를 교대하는 13일부터 19일까지 지원 활동을 벌이게 된다.

피해 극심한 반다아체 지역 … 현지교민과 함께 의료활동 펼친다

현재 인도네시아 아체주 반타아체 지역은 8만여 명이 사망하고, 5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아주 극심한 지역.
10만 동 이상의 가옥이 전파됐을 뿐 아니라, 의료시설도 파괴되어 부상자를 위한 의료 활동도 미비한 상태인데다 아직 국제적인 구호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의료 인력과 약품, 방역 등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을 파견지로 선택하게 된 것은 우선 수도인 자카르타시와 자매도시라는 점을 고려한 것. 더불어 가장 피해가 크고, 가장 상황이 어려운 곳에서 봉사하겠다는 의료지원단원들의 요청 또한 고려되었다.

현재 서울시 의료지원단이 구호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현지 진료소는 반다아체 공항에서 약 20㎞ 떨어진 육군병원.
서울시 의료지원단은 현지교민, 호주, 독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의료진 50명 등과 함께 1일 평균 약 320명의 부상자를 진료하고 있고, 한국기업인 (주)CJ에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2차 지원시에는 의료인력 외에도 현지에서 가장 필요한 의약품, 2천만원 상당의 구호 모금액도 함께 지원된다.

한편 현지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의료지원 규모와 일정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자카르타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서울시 연락본부가 설치돼 의료지원단의 현지활동 지원과 서울시와의 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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