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공간에서
이색미술 전시회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12. 00:00

수정일 2004.07.12. 00:00

조회 1,388



● 15일부터 벽제 ‘승화장’에서 한달간 열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며 오열하는 슬픔의 장소인 화장장이 고인과 추모객들을 위로하는 미술공간으로 변모한다.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벽제 장묘사업소 『승화원』은 오는 15일부터 한달간 승화원 내부 1층 특별전시장에서 『고인과 추모객을 위한 미술전』을 개최한다.
“영혼이 교감하는 추모의 공간에서 미술작품 감상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역 인사들도 힘을 모았다.
고양시 미술가 모임인 『그림사랑회』 회원 28명이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할 수 있는 작품 1점씩을 기꺼이 출품한 것.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장묘사업소 김준식 소장은 “승화원을 찾는 유족과 조문객들이 2~3시간씩 걸리는 화장 대기시간에 우울하고 무료하게 보내기 쉽다.”며, “전시회는 대기시간동안 예술작품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정서적 안정 또한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모전시회는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개최되었으며,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다.
장묘사업소 측은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장묘시설에 대해 갖는 막연한 혐오감을 없애고 생활 속의 문화공간으로 재인식하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예 · 시화 · 사진 등 보다 다양한 장르에까지 전시범위를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문의 :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장묘사업소 ☎ 031) 960-0225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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