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버취업박람회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
서울의 주요 지하철 환승역과 승강장에서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해 주고 안내를 도와주는
‘서울지하철지킴이’의 활동이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실버취업박람회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노인들로 구성된 지하철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 지하철지킴이는 평일에는 오전 7시에서 11시, 오후 3시에서 7시까지
(토요일은 12시에서 오후4시까지) 하루 두 차례씩 시민의 이용이 많은 지하철 역사에서 무임승차 단속 및 시민안전을 도모하는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54개 역사에서 3백4명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지하철지킴이는 지난 2004년 상반기 실버취업박람회 및 노인회를 통하여 1차로 304명을 모집하여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였고 현재 지난 1월3일 출범한 제2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 노인복지과 김홍기 과장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비율이 8.7%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들이 나이에 맞는 일을 찾아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지하철지킴이가
노인 일자리 창출의 적극적인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인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1기 서울지하철지킴이로 활동한 조종래씨
“우리는 지하철을 지키거나 시설물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하철지킴이는 단지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는 조종래(72세)할아버지. 그는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1기 지하철지킴이로
활동하였다.
“이전에는 지하철을 타고 노약자석에 앉아 목적지로 가다보면 저 자신이 더 이상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라는 생각에 우울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킴이를 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도 아직은 사회에 쓸모가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행복했었다고
이야기하는 조종래 할아버지다.
그는 지킴이 자체가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과 관련한 불편 사항을 직접
접하는 일이다보니 지하철 이용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고 말한다. “지하철 승하차 부근의 지도와 안내
표지를 승객이 식별하기 쉽게 명료하게 표시하는 한편 영문표기도 같이 해 주어야 합니다.” 시청역에서
지킴이를 할 때 지하철 운영과 관련하여 아쉬웠던 부분을 이야기하는 조할아버지는 특히 외국인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비롯 노인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소망을 피력한다. “지하철지킴이와 같이 특별히 노인의 체력에 부대지 않고 그들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일거리들이 많이 생겨 노인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인문제 해결이 궁극적으로는
국가경제의 디딤돌이 되지 않겠느냐며 되묻는 조종래 할아버지의 얼굴에 노년의 희망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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