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숲 우거진 ‘푸른 서울’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2.06. 00:00

수정일 2004.12.06. 00:00

조회 1,622

서울숲에 숲과 야생동물, 한강과 중랑천 등 조망할 수 있는 다리 조성

서울이 푸른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서울로 거듭나고 있다.
내년 4월 말이면 뚝섬 35만 평 부지에 서울의 센트럴파크 ‘서울숲’이 모습을 드러내고, 푸른 물 흐르는 청계천도 내년 9월이면 복원된다.

‘녹색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추진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숲 조성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서울숲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보행전망교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원시설물중 가장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물인 보행전망교는 폭 3m, 연장 560m, 지상 최대 10m 높이로 설치되며, 공원 중심부인 문화예술공원에서부터 생태숲을 지나 강변북로를 횡단, 한강수변공원내 유람선 선착장과 연결된다.

지상위 최대 10m 높이로 설치되된 다리 위를 걸으면서 시민들은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숲과 고니, 사슴 등 야생동물, 한강과 중랑천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다리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 서울숲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둥 위에 달린 원뿔등과 난간에 설치된 빨강, 파랑, 녹색 등이 12가지 색상의 빛을 연출한다.
바닥은 자연친화적인 목재를 깔아 걸을 때마다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강변북로 횡단 구간의 상판설치 공사를 실시, 이틀 동안 새벽 1시~4시까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서울 근교 숲 고유수종 10만주 식재

한편, 서울의 산림과 숲을 건강하게 되살리기 위해 근교 산과 경작지, 수림의 상태가 빈약한 곳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고유 수종을 식재하고 있다.

지난 11월말에 독서근린공원과 천마근린공원(천마산)에 도시 생태림 조성을 완료함으로써 총 14개소 30ha에 소나무, 참나무, 산수유, 팥배나무, 산딸나무, 산벗나무 등 고유수종이나 야생동물의 먹이를 제공하는 수종을 중심으로 10만주를 식재했다.

또 내년에는 강서구 궁산근린공원 등 11개소 20ha에 대해 약 10만주의 나무를 심는 등 서울의 산림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해서 산림의 보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도로와 등산로변 등은 산림과 도로가 만나는 가장자리로서 종의 이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종의 단순화를 지양하고 조경가치가 높은 수종을 식재한다.
또 야생동물의 먹이 및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는 나무들을 심어 동물의 서식환경을 조성한다.

벌채목은 분쇄 후 산림 내 살포하여 유기물을 공급하거나 적당한 규격으로 절단한 후 군데군데 두어 도마뱀, 다람쥐 등 작은 동물의 은신처로 쓰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남산 공원, 보행자 위해 안내표지판 설치

남산공원에는 보행자들이 공원 주요 이용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이 설치된다.
남산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의 이용이 용이하고 접근성은 좋은 편이나 지하철역 출입구에 남산공원 안내 방향 표시판만 설치되어 있고, 막상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보행도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
또, 남산케이블카, 식물원, 서울타워 등 주요이용시설에 대한 방향 안내 표시가 미흡해 이용시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 효율적인 안내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
우선 보행자들을 위해 가로등과 기존 가로시설물을 적극 활용한 방향표지판 및 거리 안내표지판이 설치된다. 전문가의 디자인 자문을 거칠 계획이며, 외국인의 이용객을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로도 표기된다.

한편, 차량운행자를 위해서는 기존 안내판에 주요 이용시설이 병행 표기되며, 공원 내에는 기존 종합안내판이 새롭게 정비되고, 추가로 주요지점에 안내표지판이 설치된다.
공원 내 안내표지판은 내년 3월까지, 도로표지판 방향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가 완료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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