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보물전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6.28. 00:00

수정일 2004.06.28. 00:00

조회 1,488




앙코르와트 보물전 개막식.. 캄보디아 왕실공주 등 참석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신비의 사원 앙코르와트의 보물들이 오늘부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보물 공개에 앞서 어제 오전 10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이춘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캄보디아 왕실공주 등 캄보디아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됐다.

오는 9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앙코르를 부흥시킨 자야바르만 7세의 두상과 바라문교의 주신 비슈누상 등 캄보디아 국립박물관 소장의 대표적 유물 104점 등 감정가 280억원이 넘는 보물들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유물 해외전시 역사상 최다 수량으로 그 장엄함과 위용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국보급 문화재 104점 전시, 해외전시 사상 최다 수량

앙코르와트는 수천년 전 캄보디아의 위대한 민족인 크메르 민족이 건설한 석조 건축물이다.
크메르 민족의 위대한 역사와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이 유적은, 수리야바르만 2세의 지휘하에 3만여 명의 장인과 백성들이 30년에 걸쳐 만들었으며, 그 이후 자야바르만 7세가 '앙코르 톰'을 완성시켜 지금의 위대한 인류 유산이 되었다.

앙코르와트는 예술성과 웅장미에 있어서 고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과 로마 콜로세움을 능가하는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 중의 하나이며, 정교한 조각과 건축술은 인류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예술의 백미이다.

크메르 문화의 대표적 기념물이라 할 수 있는 앙코르 와트는 중앙에 수미산(메루산)을 상징하는 건축 조형물, 주변에 성벽과 그 성벽을 둘러 해자가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수미산은 세계의 중심으로 신들의 자리를 뜻하고 성벽은 히말라야 산맥을, 그 주변을 둘러싼 해자는 깊고 무한한 대양을 상징하며 신들의 세계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와트

이번 전시에서는 앙코르와트가 탄생한 크메르 문화를 기준으로 Pre-Angkor, Angkor, Post-Angkor로 시대별 구성으로 하여 문화의 변천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시장 내부는 앙코르 와트 유적지의 현장성을 최대한 재현하고 각 유물들이 가진 고유의 신성성을 부각시켜, 전시장 안에 들어오면 장엄하고 매혹적인 천년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하루 800명의 한국 관광객이 찾는 앙코르 와트는 캄보디아 국민만의 보물이 아닌 한국 국민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인의 문화재입니다. 이번 전시회가 한국 국민들에게 캄보디아에 대한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이해의 장이 되길 희망합니다."는 '보파 데비 캄보디아 문화부 장관의 말처럼 이번 '앙코르 와트 보물전'은 한국 최초로 크메르 문화를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97년 캄보디아와의 수교 이후 지금까지 특별한 교류가 없었던 양국의 관계에 물고를 트는 기폭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기간 2004년 6월 29일 ~ 9월 12일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기간 평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오후 7시까지 입장 가능)
_ _ _ _ _ _ _토, 일, 공휴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오후 6시까지 입장 가능)
- 입 장 권 성인 10,000원 /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6,000원
_ _ _ _ _ _ (단체 15인 이상 각 1,000원 할인)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