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서혜경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6.24. 00:00

수정일 2004.06.24. 00:00

조회 1,175



“청계천 문화운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터”

2005년 9월 복원예정인 청계천을 도심의 문화 중심축으로 활성화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지가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경희대 교수)씨가 문화성금을 기부하는 등 청계천 문화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어제 오전 9시반 서울시청 3층 시장 접견실에서는 서혜경씨가 공연 수익금 2천만원을 청계천 문화성금으로 기부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서혜경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청계천 복원공사의 성공 기원과 함께 청계천 가꾸기 문화성금 기금 마련을 위한 연주회를 열고, 이날 얻은 공연수익금 2천만원을 서울문화재단에 기부한 것.

이 자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시민들의 힘으로 청계천을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성금을 기탁한 서혜경씨는 “역사를 되살리는 청계천 복원은 곧 서울을 되살리는 일”이라 말하며, “앞으로도 청계천 문화운동에 지속적으로 함께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서혜경씨가 이날 전달한 공연 수익금은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청계천 부근 전시관, 문화관, 공연장 건립 등 각종 문화사업에 쓰이게 된다.

청계천 문화성금, 각종 문화컨텐츠 사업에 쓰여

‘서울 600년, 꿈이 흐르는 청계천’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일 열린 음악회는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이 청계천 복원 착공 1주년을 맞아 마련한 무대.
이날 서혜경씨는 피아니스트 김영호, 색소폰 연주자 최광철씨 등과 함께 브람스 ‘헝가리 무곡’ 등을 웅장하게 연주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에는 2천500여 관객들로 가득 차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연주에 매료되어 끊임없는 갈채를 보내는 등,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에게는 청계천 복원에 깊은 관심과 기대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5월 7일부터 청계천 문화성금을 모금해왔다.
새롭게 조성되는 청계천 다리에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청계천문화관에 전시관과 공연장을 만들어 각종 공연과 전시회도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정성어린 성금은 다양한 문화 컨텐츠 사업에 쓰여진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수 기회를 제공하게 될 뿐 아니라 복원되는 청계천을 문화가 살아 숨쉬는 시민공간으로 조성하는데 큰 힘이 된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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