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 경제활동 인구 217만명 가운데 참가율 52%

admin

발행일 2006.08.16. 00:00

수정일 2006.08.16. 00:00

조회 1,349


여성 임금 근로자 가운데 64.1%가 임시 및 일용직 근로자

서울 여성 삶의 변화와 현재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자가 발간되었다. (재)서울여성이 최근 발간한 ‘2006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에는 교육, 경제 등 347개의 지표를 활용한 각종 현황 자료가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05년 현재 서울의 여성 경제 활동인구 217만 명 가운데 참가율은 52%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75.3%인 남성에 비해 낮은 수치이나 2002년 49.7%, 2004년 51.6%에 대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연령대별 취업자 분포를 보면 출산 및 어린 자녀를 담당해야 하는 30대 여성이 43.5%로 20대 중후반 57.1%, 40대 47.6%에 비해 낮았다.

또 구직을 시도한 여성 가운데 83.1%가 직업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직 남성의 실패율 52.5%보다 높아 여전히 여성이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높음을 알 수 있는 항목이다.

교육 정도별 경제 활동 참가를 보면 대학원 졸이 56.6%로 가장 높았고, 4년제 미만 대학졸업, 4년제 이상의 대학교 졸업, 고졸, 중졸 순이었다. 이중 대학을 졸업했거나 수료한 서울 여성의 전공 분야별로 보면 의학과 공학 전공자의 근로활동 참가 비율이 각각 66%와 63.5%로 다른 전공자에 비해 높았다.

한편 전체 여성 취업자의 교육 정도는 고졸자가 4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대졸 이상은 35.3%로 고졸에 비해 낮으나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보여진다.

또 여성 임금 근로자 가운데 64.1%가 임시 및 일용직 근로자이고 전체 무급 가족종사자의 88.3%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받는 평균 임금은 1백89만원으로 월 평균 2백94만6천원을 받는 남성의 64.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졸자의 취업률을 보면 여성은 68%로 남성 73.5%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여성들의 정치 및 사회 참여 관련 조사를 보면 지난 제4대 서울시 광역의원 중 여성이 12.3%, 기초의원 19.5%를 차지, 제1대 9.5%와 4.3%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공무원의 25.5%를 여성이 차지,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5급 이상의 여성 공무원은 9.7%에 그쳤으며 직급이 낮을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아 9급의 60.3%가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60세 이상의 여성 50.9%가 자녀 및 친척 통해 용돈 마련

60세 이상 서울 시민의 생활비 마련 방법에 대한 조사에서 남성은 74.6%가 본인 및 배우자를 통해 마련하는 반면 여성은 44.3%가 본인 및 배우자, 50.9%가 자녀 및 친척을 통해 마련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세 이상의 월평균 소득을 보면 여성의 44.6%가 50만원 미만의 소득 수준을 보이거나 23%가 소득이 전혀 없는 노인인 것으로 드러나 여성 노인들의 빈곤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저학력ㆍ고령일수록 여성들의 가사 책임량 많아

한편 가사 노동과 관련 주부가 주도하거나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경우가 78.8%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집안에서 가사노동에 대한 여성의 책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가사 분담 실태에 의하면 주부가 주도하고 남편이 분담하는 경우가 42.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고 주부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경우가 36.7%를 나타내었다. 반면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5.3%, 남편이 주도하는 경우는 0.5%에 불과하였다.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하는 사례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6.2%, 40대~50대 4%, 60대에 6.3%인 것으로 나타나 남성들이 퇴직이후 가사 노동을 분담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 학력별로 보면 중졸 이하가 4.6%인데 비해 대학원 이상의 경우는 7.1%로 더 높게 나타났다.

저 출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해 육아휴직자 2만3천160명 가운데 남성은 329명으로 전체의 0.01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여전히 가사노동과 더불어 육아, 보육에 여성의 역할이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통계자료 발간과 관련 서울여성 관계자는 “서울여성 통계자료는 서울 여성들의 삶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인구ㆍ가족을 비롯 교육, 경제, 보건, 문화, 정치 참여 등 각종 현황을 종합적으로 수록하여 2004년부터 해마다 발간하고 있다” 며 “특히 올해는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관련한 지표를 중점 보완하는 등 정책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재)서울여성 정책개발부 ☎02-776-5577(내선 122))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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