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포지구 밀밭 9천여평 수확
서울 도심에서도 밀을 키우고, 이맘때면 다 자란 밀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수확한 밀을 살짝 불에
그을려 호호 불며 까 먹는 재미란 어릴 적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기쁨. 새까매진 얼굴을 쳐다보며 서로 웃어대곤 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어린 시절 그대로다.
보릿고개 시절 추억의 밀서리가 서울 도심 속 한강변에서 재현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관리사업소는 오는 6일(일)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 조성된 우리밀밭에서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와 함께 ‘추억의 밀서리 체험’ 행사를 벌인다.
지난
97년부터 반포대교~동작대교 사이 강변남단에 있는 반포지구에 3만㎡(9천평), 여의도 지구 한강둔치에 600㎡(180평) 규모로
우리밀밭을 조성해 재배해 오고 있다. 매년 가을 10월경에 파종하는 우리밀은 이듬해 봄인 4월경에 꽃이 피며, 6월이 되면 무르익어
수확을 하게 된다. 지금 반포지구와 여의도지구는 지난 해 10월 파종한 밀 이삭이 한창 무르익은 상태. 따라서 물결처럼
넘실대는 밀밭을 관람하기에는 지금이 제철이다.
■ 밀알 구워먹기, 밀밭 그리기 등 이벤트 다양
이날 반포지구에서 펼쳐지는 행사에서는 보릿고개를 경험했던 시절의 밀서리 모습을 재현하는 이벤트가 열려 ‘밀알 구워먹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밀을 구워먹으며 아이들에게 옛 추억을 들려주고, 지금은 보기 힘든 우리밀의 소중함을 설명해준다면 교육적인
효과도 클 듯.
한강시민공원관리사업소 허도행 녹지과장은 “수확한 밀을 집으로 가져갈 수는 없지만 밀밭에서 가족들과 함께 밀을 구워 까먹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밀서리에서는 대략 5천㎏가량의 밀이 수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추억의 밀서리 체험’ 행사는 밀밭 그리기, 글짓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여치집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9시반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무료이다.
※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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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지구 지하철 4호선 동작역 2번 출구. 반포
방향으로 도보 10분 지하철 3 · 7호선 고속터미널역 4번 출구, 우성아파트 방향
500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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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한강시민공원관리사업소 홈페이지 hangang.seoul.go.kr/
☎3780-0865
우리밀살리기 운동본부
☎790-5536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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