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서울세계음식박람회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5.24. 00:00

수정일 2004.05.24. 00:00

조회 1,800



26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

‘먹어도 되는 건가요?’
음식이라고 하기엔 왠지 낯설고 환상적인 작품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요리가 식탁에 마련되어 있다면 일반인들은 차마 입에 대지는 못하고 감탄사만 남발하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단순히 음식을 넘어 선 요리 작품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어제부터 30일까지 5일간 코엑스 인도양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2004 서울세계음식박람회’가 그것.

전 세계의 새롭고 다양한 음식을 소개할 수 있는 경연장을 마련, 국내 음식 관련 산업 및 문화의 발전과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세계음식박람회는 (사)한국조리사중앙회와 (사)한국전통음식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문화관광부, 세계조리사회연맹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 5회째 맞는 국제음식축제이다.
이 행사는 우리 음식의 국내외 홍보를 통한 세계화를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를 통해 우리 음식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각국의 음식 전시 다양하게 기획

행사기간동안 약40만명의 인원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음식박람회는 음식전시 및 판매, 경연행사, 공연 및 부대행사, 세미나 등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20여개 식품관련업체가 참가하는 전시행사에는 각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전시, 판매 등 홍보하는 한편 업체간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전시회는 무역상담의 기회를 제공하는 푸드 비즈니스로서의 역할에도 손색이 없다.
우리 음식을 전시하는 한국관에는 전통혼례음식, 궁중음식, 한과 및 다도 등 전통음식과 향토음식, 발효음식을 비롯 한식 식 재료도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다.
또 세계관에는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 대표음식, 계절음식 등 참가국의 식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음식이 전시되어 이 부스를 통해 각국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 또한 마련되어 있다.

음식경연대회, 요리작품의 세계 감상 기회 제공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세계 음식 명장들이 참여하는 ‘음식 경연대회’라고 할 수 있다. 세계조리사연맹의 공인을 받아 국제적인 요리대회로 자리를 잡은 음식 경연대회에는 독일, 중국, 일본 등 15개국이 참가하였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조리사들이 선보이는 국가대표팀 조리 경연은 단순음식을 넘어선 요리작품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 외에 단체요리, 개인요리 경연과 얼음야채조각 경연이 준비되어 있다. 분야별로 매일 진행되는 요리경연대회는 관람객들에게 음식의 또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에 손색이 없을 듯.

지난 2003년의 경우는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참가 예정국이었던 대부분의 나라가 불참하여 한국, 독일, 인도네시아 3개국만 참가한 가운데 개최돼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2003년 경연대회에서 국가대표 부분대상은 독일이 석권했고, 일반단체부문에는 JW메리어트호텔이, 학생단체 부문에선 중앙요리전문학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전통음식 관련 세미나 등 부대행사도 있어요

본 행사외에 타악퍼포먼스, 칵테일쇼, 아카펠라공연 등의 부대행사와 음식 관련 세미나 등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인도양홀의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숨어 있는 인재 발굴의 현장 그 자체이다. 아직 유명세는 타고 있지 못하지만 그 재주는 인정받은 인디 밴드들의 실력은 관람객에게 음식 관람과 동시에 제공되는 별미다.
또 29일 오전 9시부터 코엑스 4층 그랜드컨퍼런스 룸에서는 윤숙자 교수(전 배화여대 교수)의 ‘한국 전통 음식의 개발ㆍ보급 및 학교 급식 활용 방안’ 주제발표와 식품 전문가들의 토론 등의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사)한국조리사연맹의 강민수 회장은 “세계 음식 박람회가 한국음식ㆍ문화가 한 차원 도약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이 박람회 자체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피력혔다.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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