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지혜로 넘는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13. 00:00

수정일 2004.10.13. 00:00

조회 998



■ 점심시간 소등 및 컴퓨터 전원 차단 등 에너지 절약 생활화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서민들의 삶도 당장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는다. 계속되는 불경기에다, 기름값과 각종 소비재 값이 오르면, 결국 허리띠를 한 번 더 졸라매야 할 지경에 이르는 것.

더욱이 날씨마저 쌀쌀해지고,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는 계절로 접어들면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다. 그러므로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 말해도 부족하다.

서민 경제를 흔들고 있는 고유가 시대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생활화 운동에 동참하기로 한 것.

사무실 전등은 일과 시간은 물론, 야간 근무시간에도 필요한 부분만 점등하고, 특히 점심 시간에는 컴퓨터 등 각종 사무용기기의 전원을 차단하고, 전등은 모두 끄도록 했다.
또한 업무 시간이라도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와 프린터는 전원을 꺼두고, 커피 포트 등 전열기 사용을 억제한다.

무선전화기 충전은 필요한 시간만 충전해 장기 사용으로 인해 과열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휴지 등 물자 절약에 적극 앞장선다.
또한 에너지 절약 뿐 아니라, 건강에도 보탬이 되는 3층 이하 계단 걷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승강기는 오후 7시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 7시까지 야간 운행을 제한한다.

■ 시 청사 에너지 절감, 에너지 절약하는 ‘승용차요일제’도 적극 홍보

고유가 위기를 공무원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해쳐나가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서울시와 자치구는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월 시 청사의 전력사용량을 절감해 459만8천여원의 전력요금을 아낄 수 있었다.

한편, 보일러 효율을 높이기 위한 관수 교체, 공조기 휠터 청소 등으로 도시가스 사용을 줄이고, 위생시설 누수 기구 수리, 대소변기 세정밸브 출수량 조정 등을 통해 수돗물 사용도 절감해 23만2천여 원을 절약했다.

또, 시 보유 차량 등도 승용차요일제, 출장거리 2km 미만 차량배치 금지 등 에너지 절약 실천을 통해 유류비용 111만여원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민간부문에서도 ‘에너지 절약’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 옥외조명 자제, 백화점 적정온도 유지, 편의점과 상점 과다조명 자제, 승용차 요일제 참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에너지 절약 대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편, 자치구들도 에너지 절약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은평구는 사무용품 절감, 냉난방 온도 관리, 절전형 사무기기 사용 등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구 홈페이지와 소식지, 은평방송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주유소와 실외골프연습장, 대형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에 대한 조명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초구는 회의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등 끄기 등 에너지 10% 절약운동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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