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오늘 공식 출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5.17. 00:00

수정일 2004.05.17. 00:00

조회 1,610


딱딱한 형식의 일반적인 출범행사 아닌 완성도 높은 한 편의 공연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문화재단' 출범식이 바로 오늘 오후 5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날 행사는 딱딱한 형식의 일반적인 출범 행사가 아니라 완성도 높은 한 편의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이명박 시장의 詩 낭송, 김덕수의 한울림 예술단 '사물놀이' 연주, 정의숙 아지드 현대 무용단의 '무용'공연,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연주, 테너 신동호 및 서울예고 합창단, 서울시 소년소녀 합창단의 '축하노래' 등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구성돼 있다.
소설가 정연희 이사장의 축하글 낭송 등이 더해져 색다른 출범 공연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과 예술의 ‘공인중개사’ 역할 할 것

이날 행사에는 원세훈 행정1부시장, 이춘식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와 이성림 예총회장, 김명곤 국립극장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 시민 등 5백여 명이 참석해 서울문화재단의 출발을 축하한다.

한편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임기 3년간 기업과 예술의 ‘공인중개사’ 역할을 자임했다. 유대표는 “기업인들이 문화산업에는 관심있어도 문화사업에는 무관심한 게 사실”이라면서 “달리는 일에 재미를 느껴야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는 것처럼 기업인들이 큰 부담을 갖지 않는 한도 내에서 문화사업을 지원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 무대공연 진행순서

<서울문화재단, 어떤 일 하나!>

‘활기찬 도시, 표정있는 도시…서울의 문화 가꿈’ 시작

문화 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일 '서울문화재단'은 "문화가 꿈이 되는 세상, 문화로 마음이 풍족해지는 여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문화 가꿈’ 을 목표로 지속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서울문화재단은 이동식 텐트 극장 등 서울시 공간을 예술인 공방, 창작연습실로 활용하는 등 문화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울의 문화수준을 한단계 높이게 된다.
또한 가까운 일상 공간부터 문화로 채워질 수 있도록 문화아파트 인증제, 우리동네 문화가꾸기, 청소년 문화벤처 육성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의 비전과 정책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인프라 우선이죠!

▷ 뉴타운 등 숨어있는 땅을 찾아 공연장 만든다

서울에는 100만명당 공연장 수가 7곳인데 반해 파리에는 58개이고, 박물관 역시 서울의 경우 100만명당 6개소 수준인데 베를린의 경우 37개소이다. 즉, 서울에 문화시설이 집중돼 있다고는 하나 1천100만이 사는 도시의 문화시설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문화시설이 4대문 안에 집중되어 있는 문제를 안고 있어 향후 서울시의 뉴타운 개발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전통적 구조의 한국형 공연장 건립

우리나라엔 국립국악원의 극장인 우면당 공연무대마저 서양식 구조인 현실이다. 이에 중장기 계획의 하나로 남산한옥마을에 전통적 구조의 한국형 공연장을 건립하고, 한국의 문화원형을 최대한 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내가 주인공’ 시민밀착형 생활문화 가꿀게요

▷ 우리 동네 문화 가꾸기

이는 기존 전문예술인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문예지원 공모사업에서 벗어나 보통 사람들의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원사업.
공연 뿐 아니라 사진, 문학, 공예, 미술분야의 아마추어에게도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25개 자치구별 1개 단체 1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2004년 5월 공고, 6월 심의 및 지원단체 선정, 2004.7-12 월 시행 및 평가)


▷ 청소년 문화벤처 육성

청소년의 실험적 문화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단순 동아리 활동을 프로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규 지원프로그램이다.
순수기초 예술에서 멀티미디어 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응모할 수 있으며 전문 강사도 파견해 준다. 또 지역사회나 소외계층과 연계한 발표 무대를 가질 경우 봉사점수도 인정해 줄 계획이다.
(2004. 5-7월 공모, 8-12월 시행 및 평가)


▷ 문화가 흐르는 청계천, 기대되시죠!

2005년 9월 복원예정인 청계천을 도심의 문화 중심축으로 활성화하는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청계천변에서 행해진 78가지의 전통놀이를 복원, 축제화할 계획이며 청계천복원을 통해 서울의 역사성, 문화성, 친환경의 회복도 꾀한다.


▷ 이동식 공연장 운영

도봉구 시립 창동 운동장 조성 부지 내 800-1,200석 규모의 이동식 공연장을 설치하여 오는 9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도봉구, 노원구에 사는 30-40대 핵가족 세대를 위한 양질의 가족형 공연프로그램을 기획, 북부지역의 문화수요를 해소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문화예술 창작기반 "단단하게"

▷ 창작지원 및 다면적 평가 시스템 개발

기존 장르별 소액다건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성과목표별 선택과 집중 지원방식으로 개선한다.
특히 지원 신청 시 대관, 공연계획 등 증빙서류를 강화하여 작품을 완성도중심으로 심사하며 분야별 1인 심사위원을 2인 이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또 재단 직원 및 평론가 중심의 전문가평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사랑 지킴이 등 다면적 평가시스템을 도입하여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그 결과를 다음 지원에 반드시 반영하는 평가환류제도를 시행한다.


▷ 저렴한 비용으로 공연 창작연습실 제공

서울시 소재 극단 수가 129개(연극협회 가입단체 기준)인데 반해 대관이 가능한 전용연습장이라곤 문예진흥원이 운영하는 예술극장 연습실과 한국연극협회가 운영하는 화수회관 연습실 등 단 두 곳 뿐인 현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건물을 임대, 저렴한 비용의 연습 공간 제공으로 민간공연단체를 간접 지원할 계획이다.


▷ 지원, 그 이상 - 국내외 정보 및 홍보마케팅 서비스

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일반공모지원사업,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등)에 대해 홍보지면 제공 및 문화마케팅 컨설팅, 문화예술 매니지먼트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예술인 및 단체, 지자체 문화담당, 홍보담당자를 대상으로 협찬기획서 작성, 문화마케팅의 선진기법 교육프로그램 등을 재교육하여 예술가/단체의 자생력을 강화시킨다.


국내외 문화예술 네트워크 허브로 뛴다

▷ 시민, 예술단체, 기업, 공간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서비스

기존의 방대한 정보나열식 문화예술 정보사이트의 한계를 뛰어넘어, 정보 전달 및 검색 뿐 아니라 문화생산자, 소비자, 지원자 간의 매치메이커(중개인)역할을 할 수 있는 종합 네트워크 사이트를 구축한다.
주 5일 근무시대를 맞은 시민들의 문화여가생활 관련 상담서비스도 가능하다. 재단 사이트(www.sfac.or.kr)는 5~6월에 시범 서비스될 예정이다.


▷ 자매도시 중심의 적극적인 국제교류

서울은 모스크바를 비롯해 타이페이,앙카라, 호놀룰루,샌프란시스코, 보고타 등 무려 · 18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이들 도시간의 적극적인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세계 문화 축제를 기획하고 있으며 각 나라의 유수한 예술가를 초청, '도시'를 테마로 한 작업을 지원하는 국제 예술공방 조성 및 아트 페어(Art Fair)도 추진 중이다.

전문적 운영으로 자율성과 독립성 지킨다

▷ 독립성과 지속성을 보장하는 재원 확보

단순한 기금모금이 아니라 삭막한 아파트에 문화환경을 조성하고 문화활동가를 파견하는 등의 ‘문화아파트’조성사업을 건설사 등과 제휴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놀이터를 창의적인 놀이터로 전환해주는 1기업 1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 등 ‘재단의 자체적 재원확보와 기업의 문화적 이미지 구축’이라는 윈윈 효과를 내는 전략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 문화기부 및 제휴 프로그램 개발
시민 및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화기부 캠페인을 기업 및 유관 재단과 공동 실시하게 된다. 또 재원 확보의 노하우 등을 예술단체 및 예술가에게 제공, 재단과 예술가 및 예술단체가 문화공동체로서 상생하는 새로운 문화나눔을 창조한다.

하이서울뉴스 /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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