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도서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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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1.15. 00:00
시민기자 박동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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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도서실과 동사무소 독서문화센터가 있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이 곳을 찾아가서 부족한 공부와 방학 과제를 하고, 무료로 대여한 책들을 읽으며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도서실에는 학부모와 중ㆍ고등학생, 그리고 초등학생 및 유치부 어린 아이들까지 수준에 맞는 다양한 책들과 그림 동화 등이 잘 정돈돼 있고, 찾기 쉽게 비치되어 있었다. 미리 이곳 도서실을 찾은 시민들은 각자의 취향과 수준에 알맞은 책을 보고 또 책을 읽은 후에는 한켠에서 끼리끼리 모여 조용히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행정 기관의 시민들에 대한 아름다운 배려라 생각되었다. 이곳을 찾은 부모들과 아이들 모두 한결같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곳 도서실에서는 방학 중 여행지를 다니며 겪어야 하는 피로와 안전사고를 걱정 할 필요가 없다. 집과 가까우니 시간 절약 뿐 아니라 돈도 전혀 들지 않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공부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또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또한 즐겁기만 했다. 그리하여 아이들 스스로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또 토론 실력도 기를 수 있어 여러 모로 유익했다. 물론 방학 과제도 충실히 할 수 있다. 게다가 공부하고 독서하며 지루할 때에는 도서실과 별도로 방으로 아담하게 꾸며진 인터넷방을 이용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끔 멀리 계시는 친척에게 안부 메일 서신도 보낼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 남은 방학 기간 동안 추위 속에 떨며 지내지 말고, 또 장시간 여행으로 시간 낭비 할 것 없이 방학을 맞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집 근처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독서실을 찾아보았으면 한다. 책과 씨름하며 마음을 살찌우고, 그간 나누지 못한 가족간의 정을 더욱 새록새록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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