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에 가면 애물단지가 아름다운 선물이 된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5.10. 00:00
■ “이젠 쓰지않는 옛 선물, 사고팔아 이웃 도와요” 열릴 때마다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운 상설 ‘아름다운 나눔장터’가 5월엔 이번 토요일 열린다. “잠이 덜 깬 고양이가 천원", "불을 맞아도 안죽는 인형이 한개 천원", "머리양쪽으로 묶고 빨간 예쁜 병아리가 천원" 등등... 예닐곱 된 어린이들의 재치있는 상품 설명이 너무나 재미있었던 지난달 17일 행사에 이어 한달 만에 열리는 것. 버리기는 아깝지만 내겐 쓸모없는 물건(중고 생활용품)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팔고 사는 장터인 상설 ‘아름다운 나눔장터’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아름다운가게가 운영하는 것으로, 이날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한강 뚝섬유원지 광장에서 펼쳐진다. 5월 장터는 5월이 가족의 달인데다, 많은 선물을 주고받는 달이라는 점에서 장터의 주제를 ‘아름다운 선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아름다운 선물‘이란 친구, 자녀, 부모, 제자 등에게 받았던 소중한 선물이지만, 이제는 애물단지가 된 물건들을 사고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어린이와 독거노인을 도와 진정한 선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 ‘어르신 장터’,
‘아름다운 선물 경매’ 등 눈길 끌 듯
장터는 일반시민 또는 단체들이 중고물품을 직접 팔고 사는 720개 자리로 구성되며, ‘어르신(노인) 장터’, ‘아름다운 선물 경매’ 등 5월 장터 주제에 걸맞는 장터운영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지게 된다. 어르신(노인) 장터는 250개의 어린이 판매자리 중 50개를 배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어린이, 청소년 활동천사를 적극적으로 모집하여 어른신들의 물품판매를 돕도록 할 예정이다. 어르신 장터는 어르신이 중심이 된 가족, 어르신 모임 · 단체 등이 참가할 수 있으며, 전화(732-9998)나 메일(flea@beautifulstore.org)로 신청한 후 확정된다. 또한 ‘아름다운 선물 경매’는 판매에 참가한 시민이나 관람객이 한가지씩 아름다운 사연이 있는 선물을 기증, 현장에서 즉석 판매,
수익금은 기부하는 장터로 경매에 참가한 시민은 매우 뜻 깊은 경험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무료 되살림터,
환경티셔츠 그려주기 등 볼만한 프로그램 많아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LG전자, SK텔레콤 등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무료 되살림터’에서는 간단한 손질만으로 다시 쓸 수 있는 고장난 소형 가전제품, 핸드폰 등을 수리 · 수선 받을 수 있으며, 다만 부품이 필요한 경우에는 비용을 부담하여야 한다.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진 악기로 공연을 하는 호주 출신의 ‘허법’팀이 우리나라를 방문, 한국 청소년들과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악기를 만들고 함께 연주하는 진정한 재활용, 청소년 참여의 장을 펼친다. 그 외에도 은퇴한 아르신들로 구성된 ‘그린문화예술악단’의 공연, 윤호섭 국민대 교수의 환경티셔츠 그려주기, ‘해오른 누리’의
음악을 통한 정서회복 콘서트, 협찬사인 투니버스의 비누방울쇼, 페이스 페인팅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 행사장 가는 길 행사장 인근은 평소에도 교통이 매우 혼잡한 지역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장 편리하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 계단으로 내려오면 바로 뚝섬유원지와 연결된다.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59번, 62번버스의 노유2동 종점에서 100m,
7번, 58번 버스의 자양동 종점에서 150m 걸어오면 된다. | ||||||||
하이서울뉴스 / 박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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