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접기로 여는 꿈의 나라"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5.06. 00:00
시민기자 장재혁 | |
서울 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민기자 장재혁 입니다. 어제는 경희궁 600년 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는 종이 접기 전시회에 다녀 왔습니다. 전시장에서 행사 구성과 진행을 맞고 있는 ㈜한국디지털미디아 (http://www.zzonge.tv) 의 장재훈 팀장님과 이인경, 서원선 책임연구원님들과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Q) 단순한 예술품 전시회는 아닌 듯 싶은데요, 전시회의 특별한 의의가 있나요 A) 예, ‘종이 접기로 평화의 나무 만들기’ (The Origami Peace Tree Project)는 2000년에 시작 국제적인 종이 접기 예술 프로젝트 입니다. 전세계에서 매년 2회씩 개최 되는 이 종이 접기 전시회에는 세계 40여 국의 종이 접기 동호회 회원들이 참여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004년 상반기 전시회를 Hi Seoul 축제 기간에 맞추어 한국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상반기의 부제는 “어린이들의 천국” 입니다. “아.. 그래서 백혈병 어린이들의 작품이 전시 되어 있는 거군요,” “그렇죠, 서울대 어린이 병원 학교 학생들의 작품 입니다.” 어쩐지 전시작의 반 이상이 한국, 러시아, 폴란드, 칠레, 미국 등지의 어린이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요즘 이라크 사태와 북한 룡천역 폭발 사고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생각 하면 ‘어린이들의 천국’은 멀다고만 느껴 진다. 하지만 그러한 이상적인 세계를 바라는 우리들의 마음이 모아 진다면 실현이 불가능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문득 모금함 하나가 눈에 띄었다. Q) 이 모금함은 뭐죠 A) 백혈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 하기 위한 모금함 입니다. 그 외에도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관람객 참여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벽면에 보시면 종이 접기로 배경을 만들어 놓았는데요, 종이 타일 한 장 한 장에 관람을 하신 분들의 메시지를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총 3500장 중 800여장이 채워 진 상태 입니다. Q) 다시 전시회에 관해서 여쭈어 보겠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무엇이죠 A) 다른 전시회와 차별 화 하려 한 점은 작품의 감상과 더불어 ‘참여’와 ‘배움’을 첨가 한 것 입니다. 전시회에 오시면 진행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종이 접기를 체험 해 보실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직접 접은 비행기로 멀리 날리기 대회, 또는 종이 개구리 경주에 참여 하 실 수 있습니다. 그러한 참여를 통해 어린이와 부모님께서 함께 추억거리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Q) 예, 그렇군요. 그렇다면 배움은.. A) 작품들을 잘 보시면 동물과 곤충에 관련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작품들을 감상 하실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어린이 들에게 ‘이 동물의 이름은 무엇이지 ’ ‘저 꽃은 무슨 꽃일까 ’ 등의 질문을 통해서 어린이들은 관찰을 통한 학습 효과를 얻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86번이나 접어서 만들었다는 개미나,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표범, 입구에서 떡 버티고 있는 커다란 공룡 뼈대 작품들은 놀랄 만큼 구체적이고 사실적이었다. 그리고 칠레 어린이가 접은 나비의 색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의 모습이었다. 그 외에도 콜롬비아 어린이가 접은 작품을 통해서는 콜롬비아에서도 줄넘기를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다. 정교 해 보이는 작품들을 설명 해 놓은 푯말에는 작가 분들의 이름 대신 ID들(white paper, red paper)이 적혀 있었다. White paper 는 이인경 책임연구원님, red paper 는 서원선 책임연구원님 이셨다. 이인경님은 경력 10년의 베테랑, 서원선님은 회화를 전공 하셔서 전국 근로자 예술 대회에서 회화 부분에서 은상을 수상 하신 전문가 분들 이셨다. 두 분께 우리나라 종이 접기의 역사와 현 주소 그리고 각국 종이 접기의 특징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해 달라고 부탁 드렸더니 한 마리 접는데 평균 3-40분 이나 걸렸다는 ‘개미집’ 앞에 서 주셨다. Q) 장재훈 팀장님, 앞으로 오실 관람객 여러분께 도움 될 만한 정보를 부탁 드립니다. A) 예, 5/8에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MBC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프로그램의 생방송이 저희 전시관에서 진행 될 예정입니다. 야외에서는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있을 예정이고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전시관을 나왔습니다. 전시관 주위는 커다란 나무 밑에 벤치들이 놓여 있어 충분한 휴식 공간을 마련 해 놓고 있었습니다. 600년 기념관 바로 옆쪽으로 서울 역사 박물관도 있어 학습을 겸한 나들이에는 최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상 시민기자 장 재혁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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