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절약 백만가구운동’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하자
최근 사상 유래 없이 유가기록이 새로이 경신되고 있다. 늘 이러한 상황이 되면 매체마다 너나없이
등장시키는 두 가지 용어가 있다. ‘에너지 절약’과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우리가 이 두 용어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지만, 실제로
달라진 것은 별로 없어 보인다.
오히려 에너지 사용 증가율은 계속 큰 폭으로 늘어가고 있으며, 시민의 절약의식 또한 예전 같지 않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동안 이 두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정책 활동이나 지원체계, 그리고 기업, 시민의 에너지절약
실천 등이 재대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최근 가정과 사무실에서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우수사례들이 여러 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어 우리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있다. 특히 에너지시민연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백만가구운동’이 그러한 대표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우리나라 1가구당 전년 동월 대비 매월 40kWh씩, 연간 480k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가계비의 경우 매월 가구당 7천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8만4천원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그뿐인가, 이러한 절약가구는 환경문제 해결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이 매년
절약한 에너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경우 연간 48kg과 이를 흡수할 수 있으며 이는 나무8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평생 나무 한그루라도 심는가.
작년 한해 에너지시민연대의 백만가구운동 결과 각 가정과 직장에서 대기전력만 줄이더라도 가정의 경우 전년
대비 연평균 14.6%, 사무실은 25%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상당 부문 주부의 역할이 크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가정에서의 에너지절약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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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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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등급표시제도 대상
품목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이하, 등급표시제도)는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을 1~5등급으로
구분하여 표시토록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효율이 높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손쉽게 판단하여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1등급제품은 5등급보다 30∼40% 에너지가 절감된다. 우리나라에서 적용하고 있는 등급표시제도의 대상 품목은 냉장고,
에어컨 등 모두 11개이다. 이 제도는 국산품은 물론 수입품도 해당된다.
●가정에 적용되는 에너지등급제 활용, 어떻게 해야
하나? 고효율가전기기의 구분은 가전제품의 경우 1등급을, 조명기기의 경우 1,2등급을
고효율제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무조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1등급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1등급의 안정기내장형램프(고효율전구)는 3등급에 비해 7%의 에너지절감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1등급의 백열전구를
구입하기보다 안정기내장형램프로 100% 바꾸어야 한다. 더불어 램프 선택시 반드시 1등급 제품을 구매하여야
한다.
2. 가정의 전력, 얼마만큼 절약할 수 있나
● 가정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가 국가 에너지
경쟁력이다(원전 2기 줄이기) 현재 우리나라 1가구당 한해 동안 낭비되는 전력은 가정당 최대
1,649kWh(월137kWh), 금액으로는 263,840원에 달한다. 냉장고는 3등급이 1등급보다 23%이상의 전력을
낭비하고 있으며, 에어컨은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을 경우 작게는 11,840원에서 많게는 110,000원 이상 요금이 더
나오게 된다. 특히 현재 많이 보급되고 있는 고효율램프 대신 옛날의 백열전구를 계속 사용할 경우 연간
130,000이상 낭비되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코드만 꼽혀 있는 상태에서 낭비되는 전력은 전체전력 사용량의 13%이상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둔 상태에서 작업하지 않을 때 낭비되는 비용 또한 년간 2만원 이상으로
우리나라 1500만가구에서 년간 낭비되고 있는 전력은 금액으로 4조가량 된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가정과
상업분야에서 전력 거품을 10%정도 줄이게 되면 원자력발전소 2기를 없앨 수 있다.
3. 주부의 힘으로
환경가족이 되자
● 주부의 힘으로 다음의 에너지절약 사항을 가족에게
인식시키자. 먼저, 보일러를 포함한 사용하지 않는 전원코드는 반드시 뽑도록 하고, 빈방에는
전등을 끄도록 교육한다. 일체 백열전구를 사용하지 않고, 집을 비울 때는 꼽혀 있는 전원 등 새고 있는 에너지가
없는가를 점검하며, 가전제품은 효율등급 1등급을 우선 확인하고 구입한다. 또한 전기밥솥을 저녁에 예약하기보다는 바로
아침에 밥을 짓는다. 이밖에도 에너지절약 백만가구운동 홈페이지(www.100.or.kr)에
들어와 시민단체와 함께 절약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이러한 절약 실천 사항 등을 큼직하게 써서 부엌과 화장실에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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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의 힘으로 에너지 위기 넘는다
최근 에너지시설 그리고 그와 관련한 폐기물 등에 대한 사회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에너지절약 백만가구운동’을 통하여 가정주부가 이러한 갈등의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주부의 힘으로 원전2기를
줄이고, 산업과 공공분야에서 절전기술등으로 그 이상을 절감한다면,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에 과다의존 함으로써 발생하는 고유가 위기를
상당부문 극복할 수 있다. 주부의 작은 에너지절약 실천이 이렇듯 가계비 절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주부가 노력하면
에너지 위기 극복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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