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수도사업본부, 서울수돗물 새 브랜드 ‘아리수’의 역사성
밝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일 서울시의회 김성구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아리수’는
광개토대왕릉 비문에 분명히 기록돼 있는 고구려 시대 한강을 일컫던 옛 이름”이며 ‘아리’는 크다 또는 물의 의미를 동시에 갖는
합성어로, 서울 수돗물의 브랜드로서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성구 의원은 서울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가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신을 씻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으며, ‘아리수’는 광개토대왕릉 비문에 없다고 주장하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에대해 ‘고구려연구재단’으로부터 받은
질의회신 내용과 ‘한국국학진흥원 청명문화재단’에서 발간한 『한국금석문집대성』, 고구려연구회에서 펴 낸 『광개토태왕 고구려남진정책』의
내용을 공개하고, 서정범 교수의 『국어어원사전』, 서영수 교수의 논문 『광개토대왕비의 진실은 무엇인가』등 에도 ‘아리수’가 한강을
의미하는 말로 이해된다고 기술한 근거를 제시했다.
● “충분한 역사고증자료 검토를 통해 확인”
상수도사업본부는 역사 전문기관이 아니지만 서울의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가 일본의 ‘삼한정벌론’이나 ‘임나본부설’ 등을 인정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 수돗물을 ‘아리수’로 새롭게 브랜드화하기에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아리수’가 고구려 시대
한강을 일컬었던 말인지 여부를 충분한 역사고증자료 검토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광개토대왕릉 비문 중 마모로 인해 판독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학자간 해석의 차이가 있으나 탁본을 판독한 결과 한국, 중국, 일본학자 중 일본학자2명과 중국학자 1명은
도아피수(渡 阿被水)라고 판독하였으나 우리나라 학자 3명 전원을 포함한 11명은 도아리수(渡阿利水)로 판독했다고
밝혔다.
최근엔 동북공정의 허구를 밝혀내고 있는 고구려연구재단으로부터 “광개토대왕비문의 정복기사 중 영락6년
병신년(丙申年)의 백제공격기사에 '아리수'가 기록되어 있다”는 회신을 받은바 있다. 또『국어어원사전(서정범 저)』에서는
광개토대왕비문에 한강을 ‘아리수’라 하였는데, ‘아리’와 ‘수’는 모두 물을 뜻하는 말로 ‘아리수’는 합성어라는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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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안전한 서울수돗물 ‘아리수’를 아시나요! 시민 1,000여명 설문과 브랜드 전문가 자문 거쳐
탄생 | |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수돗물의 이미지를 보다 고급화 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탄생했다. 이미 지난 2월 상수도사업본부는 특허청에 한글·한문 혼용명인 ‘아리水’와 영문명
‘Arisu’로 상표등록을 마쳤다. 『수돗물 이미지와 브랜딩 방향』에 대해 서울시민 1,000여명의
설문조사와 브랜드 전문가 자문을 거친 후 확정된 것으로, 민간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기법을 도입, 수돗물 바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페트병 수돗물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국무회의를 비롯한 공공기관 회의나 단수
및 재해 지역에 무상으로 공급되며 널리 알려져 왔다. 또 지난해 열린 하이서울 페스티벌, 각종 마라톤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 때에도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해 생산·공급된 페트병 수돗물은 총 63만 병에 이르며 올해는 모두 70만 병의 아리수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처럼 무료로 제공되는 아리수 한 병에 드는 원가는 약 110원 가량. 아리수의 용량은 350㎖,
500㎖, 1.8ℓ 등 세가지로 제공된다.
한편 서울의 수돗물은 법정수질검사 55개항목 외에 시 자체로 66개 항목을
추가하여 WHO(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총 121개 항목의 검사를 모두 통과한 안전하고 건강한
물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8월 ‘수돗물 안전도’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수질 평가를 세계적인 수질분석기관에 의뢰했으며, 분석결과가 통보되는 9월 말경 언론에 발표할
방침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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