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 페스티벌> 젊음과 함께 미래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5.03. 00:00

수정일 2004.05.03. 00:00

조회 1,206



미디어 세대의 기발한 상상력 넘친다

젊음의 지역 신촌이 그들만의 문화가 물씬 풍기는 독특한 거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먹고 마시는 유흥문화가 난무하는 듯한 기존의 이미지를 말끔히 걷어내고, 진정한 대학문화가 충만한 곳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학들이 직접 나선 것.

연세대와 서대문구가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거점행사의 하나로 서울-신촌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늘 오후 6시 반, 개막식과 함께 펼쳐지는 서울-신촌 아트페스티벌은 젊음의 지역이라는 신촌의 특수성에 걸맞게 영화와 미디어아트가 중심을 이루어, 미디어 세대만의 상상력과 자유가 맘껏 펼쳐지는 장으로 변신한다.

서울국제대학영화제, MAC(미디어아트컬처) 2004, 거리예술제 등 크게 세 가지 이벤트로 나뉘는 이번 페스티벌은 국제대학영화제가 연세대와 녹색극장에서, MAC 2004가 서대문역사박물관에서, 그리고 거리예술제가 신촌 걷고 싶은 거리에서 각각 진행된다. 또 스페인, 폴란드, 멕시코 등 10여개 주한 외국대사관과 문화원들도 페스티벌에 함께 해, 세계의 대학생들이 한 곳에 모여 교류할 수 있다.

어둡고 칙칙한 형무소가 훌륭한 예술무대로 변신한다.
서울-신촌 아트페스티벌은 오늘 오후 6시30분부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미디어와 몸’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
3백여명의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이 참여해 각종 미디어 퍼포먼스로 야외무대를 장식한다.

같은 날 오전 9시반부터 저녁 9시까지 전개되는 미디어아트 전시도 독특하다.
미디어아트라고 하면 어려울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 역사와 연관시켜 작품을 만들어 그다지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정정주, 빅토리아 베스너, 렌달 파커, 후지하타 마사키 등 한국, 미국, 일본의 70여 작가들이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 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디어 이미지로 전한다.

한편 연세대 공학원 대강당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미디어아트 학술대회가 열린다.
프랑스의 저명한 영상이론가인 레이몽 벨루 등 외국의 석학들이 참여해 『매체예술과 문화의 새로운 지형학』에 대한 최근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미래를 진단할 계획이다.

세계 대학생들의 넘치는 상상력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연세대 공학원 강당, 위당관, 씨네플렉스 녹색, 창천교회 등지에서는 서울국제대학영화제가 열린다.
창작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콘테스트를 통해서 영상적 상상력을 고취시키고, 영화를 매개로 대학생들의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
개막작으로 2004년 아카데미 영화제 베스트 샷 필름 부문 수상작 아담 엘리어트 감독의 『harvie krumpet』 등 8일까지 15개 나라의 작품 100여 편을 상영한다.
또 영화 마니아라면 좋아할 만한 감독인 로만 폴란스키, 키예슬롭스키가 영화학교 시절때 만든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영화제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해외 영화학교 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외국 문화원과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교환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 수상자에게는 한국 문화연수의 기회를, 한국 수상자에게는 외국 문화연수의 기회를 준다.

또 신촌 걷고 싶은 거리와 연세대 캠퍼스에서는 신촌거리 예술제를 8일까지 개최한다.
이 기간동안 신촌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록, 힙합, 재즈 등의 장르는 물론 거리 라이브 공연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클래식 음악공연, 아카펠라·만돌린 공연 등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8일에는 신촌 걷고 싶은 거리에서 서울국제영화제 시상식과 수상작 거리무대 상영 등 폐막행사와 축하공연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신촌 아트 페스티벌’ 홈페이지www.ssaf.org를 참조하면 된다.
▶ 문의. 2123-4225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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