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궁에서 ‘내친구 서울 백일장’ 등…도심 곳곳 어린이
세상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들판을..." 높고 푸른 하늘이 마음까지 상큼하게 만드는 계절
5월. 일년 중 어린이들이 가장 기다리고 반기는 달인 5월, 어린이날이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맘때면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산으로 들로, 좋은 곳을 찾아 이른 아침부터 떠나는 가족들도 많은데, 도심 곳곳의 크고 작은 명소들도 어린이날을
즐기기에 좋은 곳.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서울광장 일대를 비롯,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친구들과 함께 글솜씨를
겨루어 보고, 즐거운 어린이 마당극에 크게 한번 웃어보면 어떨까. 손수 물레를 돌려 흙으로 도자기를 빚어 보는 등 일년에
한번뿐인 이날을 맞아 신나고 멋진 행사들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대형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71명의 우수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선정해 시상하는 서울사랑시민상 ‘어린이 · 청소년’ 부문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대상은 어린이 부문 대상 원종건(12 · 동작초등학교) 등 34명과 소년부문 대상 이나영(18 · 경희여고) 등
37명이다.
이어지는 축하행사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오전11시와 오후3시, 각각 1시간동안 호주
극단 ‘Erth'의 ’더 가든(the garden)의 공연이 펼쳐진다. 마치 서울광장의 탄생을 축하하는 듯한 공연 제목이
인상적이다. ‘환경, 생명 그 신비한 자연 속으로’를 테마로 삭막한 도시 한가운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그려내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해 마치 공상과학 만화영화를 보는 듯하다. 극단 ‘Erth'는 호주 최고의 퍼포먼스 극단으로 이름난 단체이다.
공연은 무료.
▶ 서울사랑시민상 시상식 : 5일 오전 10시, 서울광장 ▶ ‘더 가든’
공연 : 5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서울광장 ▶ 문의 : 서울시 체육청소년과
3707-9253 |

내로라하는 글솜씨를 뽐내는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어린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경희궁에서는 서울 시내 550개
초등학교 1천4백여명의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회 가족과 함께하는 내친구 서울 어린이 백일장'이
열린다 이미 참가신청을 마친 어린이들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발표되는 3개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동시나 산문을 쓰는
것. 가족들도 행사 현장에 함께 있을 수 있어, 어린이 백일장은 봄날 가족 나들이로도 제격이다. 참가 어린이들에게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기념하는 티셔츠와 게임 CD등 기념품도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아동문학가, 동화작가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 1편 등 우수작품 85편을 선정해, 오는 12일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 일시 및 장소 : 5일 오전 10시 30분, 경희궁 ▶ 문의 : 서울시
홍보담당관실 731-6045 |

도깨비와 소녀의 가슴찡한 사랑 이야기가 여기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마당극 '꽃이 된 도깨비'를
무료로 공연한다. '꽃이 된 도깨비'는 강원도 영월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사랑의 소중함을 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경기도 어린이 연극제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극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연은 무료이나 선착순 입장이니
시간여유를 넉넉하게 두고 가는 게 좋겠다. 이와 함께 역사박물관 광장에서는 '서울알기 퀴즈대회'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을
관람한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퀴즈 형식으로 진행된다.
퀴즈왕으로 선발되면 상품도 주어진다.
▶ ‘꽃이 된 도깨비’ : 5일 오전 11시 · 오후 2시, 역사박물관 1층
강당 ▶ 서울알기 퀴즈대회 : 5일 낮 12시 30분, 역사박물관 광장 ▶ 문의 : 서울역사박물관
724-0192 |

남산골 한옥마을이 예쁜 퍼즐 속에 한폭의 그림처럼 담겼다. 가족이 팀웍을 발휘해 조각 하나하나 맞추어 남산골 한옥마을
전경을 완성하는 '가족사랑 퍼즐대회'가 어린이날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펼쳐진다. 한옥마을 전경을 가장 빨리 완성하는 가족에게는
상품도 있다. 또 한옥마을 안 공동마당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인형극 '호랑이는 죽었다'와 '삼년 고개'도
흥미롭다. 이 두 작품은 우리나라 전래동화와 중국 다이족의 설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권선징악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 곳곳에서 남산골 한옥마을 캐릭터인 '남산이'와 '한옥이'기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캐리커쳐를 그려 증정한다.
성북동에 자리잡은 삼청각에서는 어린이들이 보다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흙과 나무, 종이를 이용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체험코너가 바로
그것. 전통물레를 직접 손으로 돌려 도자기를 빚어볼 수도 있고, 흙판 위에 자신의 손을 찍어 기념품을 만들 수도
있다. 나무를 직접 깎아 핸드폰줄이나 목공예 작품을 만드는 것도 어린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듯.
▶ 삼청각 흙 체험 : 5일 오전 11시 · 오후 1시 · 오후 3시,
야외놀이마당 ▶ 나무체험 : 5일 오전 11시~오후 6시, 야외놀이마당 ▶ 종이체험 : 5일 오전 11시 ·
오후 1시 · 오후 3시, 청천당 ▶ 문의 : 삼청각
3676-34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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