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일자리 갖기 프로젝트, 140명 자활 성공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4.03. 00:00
프로젝트 시행 두 달 만에 총 1,100명 현장 배치 자신이 운영하던 장난감 공장의 부도로 노숙을 하게 된 김씨는 1차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에 참여, 그 성실성을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취업하게 되었다. 그의 꿈은 서울시에서 제공할 예정인 다가구 임대 주택에 입주, 중학생인 아들과 함께 사는 것이다.(사례1) 마약에 중독되어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감호를 받던 중 쉼터시설장의 도움으로 쉼터에 입소한 손씨는
고물장사, 극장청소일 등을 전전하다가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에 참여하였다. 그는 현재 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서 일하면서 신학교에 다니는
등 근로와 학업을 검하고 있다. 또 손씨는 틈틈이 공주치료감호소와 부곡정신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례2) 서울시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지난 2월 6일 1차로 6백명, 3월 13일 2차 5백명 등 총 1천1백명을 현장에 배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한 노숙근로인 140여명이 3월말 현재 취업 등을 이유로 노숙인 시설에서 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천 1백명 가운데 13%에 이르는 수치이다.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 반겨... 노력한 대가에 만족 또 노숙근로인 가운데 자활에 성공하면서 시설을 퇴소, 다른 분야로 취업한 직종을 보면 단순 일용직이 51명으로 전체의 36.1%를 차지하였고 건설기능직 30명(21.7%), 귀농 12명(8.6%), 요식업 10명(7.2%), 자영업 3명(2.4%), 기타 34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8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되었다. 이와 관련 서울시 노숙인대책반 관계자는 “노숙근로인 가운데 근로 능력 및 자활의지가 미약하거나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현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한 사람도 소수 있었다” 며 “그러나 대부분의 노숙인들이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을 반겼고 스스로 노력한 만큼 정당하게 대가를 받는다는 생각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봄철 해빙기를 맞아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등 공사 현장이 많아짐에 따라 노숙인 일자리
갖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노숙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5백명이 투입된 2차 사업(3월3일)에는 참여 업체를 확대, 보다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하였다.
자치구 산하 현장의 28개 일자리와 17개 민간 기업체가 주관하는 일자리 가운데 39개를 확보, 기존의 건설 공사 현장 근로에
한정되던 일자리를, 주차관리, 제조업, 요식업, 배달서비스, 아파트경비, 청소 등 다양한 업종의 일자리로 확대 제공하였다.
|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