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로수, 은행나무가 42.2%로 가장 많아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8.16. 00:00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 그 길에서 꿈을 꾸며 걸어가리라~ 아주 익숙한 노랫말이다. 이 노랫말처럼 종로에는 사과나무가 을지로에는 감나무가 심어져 있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과나무나 감나무를 서울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이런 과실수들은 병이 많아 기대만큼 잘 자라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3~4m 가량의 좁은 보도폭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낮은 과실수의 가지들이 통행에 불편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가장 많은 가로수의 종류는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서울이 플라타너스의 도시라 알고
있지만 사실 서울시에 가장 많이 심어져 있는 가로수는 다름 아닌 은행나무다. ■ 상처와 흉터투성이 가로수, 도시미관 외려 해쳐
가로수는 도심 미관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대기 정화에 큰 도움을 준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쾌적한 그늘을
제공하고 소음을 줄여주는 방풍 역할도 한다. 이 뿐만 아니다. 종로, 세검정길, 대학로 등에 식재된 많은 버즘나무가 좁은 보도와 협소한 식수대로
인해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수관발달이 어려운 상태다. 그나마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도심 가로수들도 상당 부분이 상처와 흉터투성이다. 인도로 불법 진입한
차량에 치어 껍질이 벗겨지고 홈이 패인 나무가 태반이고, 노상 포장마차와 음식점 등에서 영업을 마치고 뒷정리를 하면서 음식 남은
찌꺼기와 하수를 가로수로 계속 흘려보내 이를 견디지 못해 고사하기도 한다. ■ 무분별한 가지치기, 무단훼손시 변상금 부과 등 강력조치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가로수 무단훼손과 무분별한 가지치기 등으로 인해 가로수 기능이 상실되고 있다고 보고 가로수관리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을 원칙적으로 하지 않기로 했다. | |||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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