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술 택견 “세계에 알리겠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30. 00:00

수정일 2004.04.30. 00:00

조회 1,965



시민기자 유재형


(사)택견원형보존회는 계파간의 차이를 넘어 택견의 원형을 보존 하겠다는 취지에서 2002년 8월 31일 설립되었다. 택견원형보존회는 택견 1대 임호, 초대 중요무형문화재 택견 2대 송덕기와 3대 신한승, 중요무형문화재 2호이자 택견 4대인 정경화의 직계 제자들로서 택견전수회, 택견국가전수회이름으로 활동하여 오다 택견원형보존회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창립 인사말에서 김안수 회장은 “우리 무예를 세계로 향하게 하고 또한 전국민이 즐길 수 있는 무술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고한 학의 수려한 춤사위를 엿보는 듯 타무술에 비해 질박(質樸)하고 섬세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몸놀림으로 공방(攻防)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택견의 특징이다. 전통무예 택견은 고구려의 선배정신과 신라의 화랑정신, 고려의 호국사상과 조선의 선비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거짓이 없고 자연의 순리에 어긋남이 없는 정직(正直)으로 <참>됨을 실현해 가는 것이 택견에서 으뜸으로 추구하는 가치관이다. 각 나라마다 특유의 무술이 있음을 뽐내지만 이처럼 온후하고 호전적인 무술은 전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우리 택견은 창조적인 전통성과 오랜 역사를 지녔다.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 중에 선보일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 국가이수자 및 전수자 시연은 그동안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택견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택견의 부드러운 몸짓과 곡선을 타고 흐르는 격조높은 몸짓은 관람객들을 택견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들게 할 것이다.
1부 공연은 택견의 동작을 무대공연으로 승화시킨 ‘고구려의 혼’이라는 제목으로 음악과 안무가 멋들어진 택견무를 공연하고, 2부에서는 옛조상들의 흥겨운 택견판을 그대로 재현하여 내외국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잔치 판을 벌이게 된다. 마지막 3부로 관람객 모두가 택견을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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