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종 111수 표본으로 6개 중금속
농도 조사
서울 도심 하천과 한강에 서식하는 물고기가 중금속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조사결과의 추이를 보면 이같은 중금속 농도는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한강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중금속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주요 서식 물고기인 붕어, 잉어, 누치 등 3종 111수를 채취,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는 한강본류 4개 지점인
청평, 광나루, 반포, 가양과 지류천인 탄천, 중랑천, 안양천에서 채집한 물고기를 대상으로 납, 수은, 카드뮴, 구리, 비소, 크롬
등 대표적인 유해 중금속 6개항목을 정밀 분석한 것.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강 물고기의 중금속 평균농도는 납이 0.225㎎/㎏, 수은 0.033㎎/㎏, 카드뮴
0.027㎎/㎏, 구리 2.681㎎/㎏, 비소 0.084㎎/㎏, 크롬 0.196㎎/㎏로 나타났다. 이중 납과 수은은 우리나라
기준치인 2㎎/㎏이하(납), 0.5㎎/㎏이하(수은)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다. 또 카드뮴은 패류에 대한 기준치인 2.0㎎/㎏이하에
비해 약 1/70 수준으로 매우 낮게 나타나는 등 한강의 물고기가 우리나라에서 규정하고 있는 중금속 기준에는 안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팔당댐 상류 ‘청평’ 오염도 가장 낮아
한편 서식 지역이나 물고기의 부위에 따라 중금속 농도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식
지역별로 보면 팔당댐 상류인 청평에서 채집된 물고기가 타 지역보다 중금속이 대체로 낮게 나타났다. 납과 수은의 경우 안양천이, 비소는
탄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높았고, 구리와 카드뮴, 크롬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육질, 아가미, 간 등 물고기의 부위별로 살펴보면 육질 부위에선 수은(0.064/㎏)과 비소(0.1
38㎎/㎏)가, 아가미에서는 납(0.367㎎/㎏)과 크롬(0.374㎎/㎏)이, 간에서는 구리(6.420㎎/㎏)와
카드뮴(0.066㎎/㎏)이 다른 부위에 비해 높은 경향을 나타내었다. 보건환경연구원 김명희 원장은 “특정부위에서 중금속이 많이
검출되는 것은 물고기가 호흡할 때 부유물질이 아가미에 걸러진 것”으로 추정하며, “담수어를 먹을 경우, 조리시 아가미나 내장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중금속 수치는 최근 5년간 대체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붕어의 중금속 농도를
연도별로 따져봤을 때 납은 지난 2000년 0.364㎎/㎏ 에서 올해 0.088㎎/㎏으로, 카드뮴은 0.026㎎/㎏→0.002㎎/㎏,
크롬은 0.154㎎/㎏→ 0.076㎎/㎏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 것. 반면 수은은 지난해 0.031㎎/㎏에서 올해 0.0
47㎎/㎏로, 구리는 0.757㎎/㎏→0.921㎎/㎏로 지난 한해동안 다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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