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버스전용차로 교통흐름 개선”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06. 00:00

수정일 2004.07.06. 00:00

조회 2,053



● 강남대로 수도권 연결 경기도 버스 가로변 차로로 운행

일부 중앙버스전용차로에 한꺼번에 많은 버스가 몰리면서 혼란과 정체를 빚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된 후 첫 월요일이었던 지난 5일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출근길 평균 버스 속도는 지난 달에 비해 32.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대로의 경우, 개편 첫날부터 경기도 버스를 포함한 간선버스와 광역버스가 일시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몰려 들면서 극심한 혼잡을 이뤘는데, 일부 노선을 하위 차선으로 변경하면서 버스의 흐름이 원활해졌다.

지난 3일부터 강남대로를 지나는 4개 간선버스인 144, 145, 146, 360번 버스를 가로변으로 운행토록 하고, 5일부터 경기도 노선 가운데 5001, 5002, 1550번 등 총 15개 노선을 가로변의 하위차선으로 돌리는 등 긴급한 보안책을 내놓은 것.
이에 따라 정류소가 변경된 노선의 경우, 기존 중앙차로 정류소가 아닌 가로변에 마련된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강남대로의 주요 정체원인으로 지적된 문제들이 개선되면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버스 속도도 상당히 향상되었는데, 어제 오전 강남대로 외곽에서 도심 방향 통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승용차 19km/h, 버스 17.6km/h를 기록, 전월 대비 승용차는 6%, 버스는 35.5% 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 · 미아로 일부 장거리 지선버스 중앙버스전용차로로!

강남대로와 달리, 도봉 · 미아로와 수색 · 성산로는 교통 개편 시행 초기 며칠 동안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다닐 수 없는 지선버스들이 가로변 차로에서 일반 차량과 뒤섞여 교통 혼잡을 이루었다.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간선버스 흐름은 원활한데 비해, 비교적 장거리를 운행하는 지선버스들이 막히는 차량 행렬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한 채 정체를 빚은 것.

이에 도봉 · 미아로의 가변차로 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어제부터 1018, 1019, 1148번 등 6개 노선의 지선버스들에 한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버스 노선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일부지선버스를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운행하면서 어제 도심 방향 도봉 · 미아로의 버스 통행속도는 17.2km/h, 수색 · 성산로는 20km/h로 조사돼, 지난 달에 비해 각각 56.6%, 52.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 현재 수색 · 성산로를 운행하는 몇몇 장거리 지선버스의 경우 추후 검토를 거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통 상황 모니터링, 신호체계 개선 등 원활한 교통 흐름 위해 최선

서울시는 앞으로도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는 강남대로, 도봉 · 미아로, 수색 · 성산로의 교통 상황을 조사 · 분석하는 등 철저한 모니터링을 펼친다.
더불어 서울시경찰청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신호체계를 모니터링하고, 분석된 데이터에 따라 매일 20~30곳의 교차로 신호체계를 변경해 차량의 흐름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모범운전자들로 구성된 현장교통관리요원을 구간별로 투입해 수신호로 운전자들을 안내한다.
강남대로의 신사역 등 14곳, 도봉 · 미아로의 도봉역 등 30곳, 수색 · 성산로의 수색교 등 12곳은 평상시에도 교통이 혼잡한 지역이므로, 이들 지역에 현장교통관리요원을 집중 배치해 교차로의 혼잡을 줄이고, 바뀐 교통체계에 익숙치 않은 시민들이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강남대로의 경우 서울시경찰청으로부터 경찰기동대 1개 대대를 지원받아 시민들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통 지도를 펼치고 있다.

정류소 변경된 곳 버스 타실 때 유의하세요!

도봉 · 미아로 : 지선버스 6개 노선

● 강남대로

* 간선버스 : 4개 노선

* 경기도 버스 : 15개 노선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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