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한강둔치, 청계산 원터골
7,8번째 생태보전 지역으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05. 00:00
● 생태계보전지역 총 8곳으로 늘어 … 향후 3년간 정밀 생태변화 관찰 서울의 빛깔은 어떤 색일까? 검은 아스팔트와 회색빛 아파트, 언뜻 삭막한 도시 풍경만 떠오르지만, 서울
곳곳에 아직 문명의 때가 덜 묻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들이 남아있다. 이미 한강밤섬, 둔촌동 습지 등 6곳이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됐는데, 여기에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고덕동 한강둔치와 갈참나무 등이 우거진 청계산 원터골 낙엽활엽수림 두 곳이 추가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선정됐다. ● 고덕동
한강둔치 … 자연형 호안으로 수변 초지 풍부
고덕동 한강둔치는 강동구 암사동 취수장과 고덕수변 생태공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한강고수부지로 남쪽으로
올림픽대로가 지난다. 또한 한강 주변지역 중 한강 밤섬과 함께 가장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도루박이, 골풀, 참나리, 무릇, 산괴불주머니, 기린초, 돌단풍 등이 주요 식생으로 조사되었고, 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왜가리 등 텃새와 해오라기, 중대백로, 꼬마물떼새, 물총새, 꾀꼬리, 흰뺨검둥오리, 비오리, 말똥가리, 깝작도요 등 철새들이 관찰되고 있다. 앞으로 고덕수변생태공원과 연계하여 시민환경교육 등으로 관리하면 크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청계산
원터골 낙엽활엽수림 … 갈참나무와 피나무 등 분포
청계산 원터골 낙엽활엽수림은 청계산 주 등산로인 원터골에서 청계골로 넘어가는 청계산의 북쪽 사면에
분포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리나무, 물박달나무, 느릅나무, 산사나무, 박쥐나무, 오갈피 등의 목본식물과 두루미천남성,
말나리 등 멸종 위기에 놓인 희귀식물, 큰처남성, 넓은잎천남성, 여로, 산부추, 은방울꽃, 감자난초, 범꼬리, 물봉선 등 초본식물이
조사됐다. ●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 출입 제한, 야생 동식물 포획 훼손 금지 서울시는 그동안 삼육대 서어나무 군집지역과 함께 고덕동 한강둔치, 청계산 원터골 낙엽활엽수림 세 지역을 후보 대상지로 정해 생태계에 대한 조사와 자치구, 사업소 및 토지주 등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자연환경 훼손가능성, 토지이용 현황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결과, 이들 두 지역을 선정했다. 앞으로 환경부의 승인과 지정 · 고시를 거친후 한강시민사업소, 서초구와 협의하여 임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3년동안 정밀 생태변화관찰을 실시한 후 지역특성에 맞는 종합관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야생 동식물에 대한 포획, 훼손 행위와 농약 살포 등이 금지되고, 출입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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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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