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부과 요금 전액 환불, 중앙차로 운영 조정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03. 00:00

수정일 2004.07.03. 00:00

조회 1,107



수십년만에 전면 개편되는 대중교통체계, 보완과 개선에 만전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시작된 지 며칠이 지났다. 그 며칠동안 많은 시민들은 익숙하던 버스노선과 번호체계가 아닌 탓에 혼란스러웠고, 중앙차로제가 시행되는 일부 구간에서는 차가 막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버스 정류소마다 배치된 교통 안내요원들은 변경된 노선과 신규 노선을 안내하기 바빴고 시민들은 노선도를 들여다보며 목적지로 가야 할 버스를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영등포역 앞 정류소에서 만난 김영애씨(64세, 주부)는 “도대체 버스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버스는 예전번호를 붙여놓아 알아보기가 쉬운데, 어떤 버스는 그렇지 않아 도무지 어떻게 타라는 건지 모르겠어요.”라고 털어놨다.

더구나 통합요금체계가 적용되어 환승요금을 할인받아야 하는 일부 교통카드 단말기에서 오류를 일으켜 시민들은 요금이 제대로 빠져나가는지 확인해야 했다. 단말기가 정상작동을 하지 않아 시민들과 버스 운전자 사이에 실랑이가 일어나기도 했고, 서울시 상황실에는 버스단말기 고장으로 인한 민원접수가 이어졌다.

15일부터 지하철 정기권 판매,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 운영..빨리 안정되도록 노력

때문에 서울시는 노선, 통합요금 등 수 십년 만에 시도되는 버스체계 개편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빠른 시일내에 해소하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정기권 조기도입, 중앙버스전용 차로제 운영 개선,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 운영, 교통요금 과다부과 환불 등의 개선·보완책을 마련했다.

우선 서울시는 교통카드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과다하게 부과된 요금에 대해서는 접수를 받아 전액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용 승객들의 문의 사항을 접수, 처리할 수 있는 고객서비스 센터(대표전화 : 1644-0088)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대폭 확장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인한 요금부담이 크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지하철 월 정기권을 3만5천2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정기권이 도입되면 800원 선에서 출퇴근이 가능하게 되고, 주중이나 주말 관계없이 이용할수 있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 이용자의 50%이상이 혜택을 받게 돼 경기 불황으로 서민의 늘어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버스정체현상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큰 강남대로 버스중앙전용차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강남역 정류장을 이용하는 일부 버스 노선을 가로변차로로 운행하도록 변경조치하고, 도봉·미아로 등을 운행하는 장거리 지선버스의 경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현장 모니터링 상황과 함께 오늘부터 운영하는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를 통해 들어오는 시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빠른 시일안에 버스체계를 정상화시킬 계획이다.



□ 교통카드 고객서비스 센터
대표전화 : 1644-0088 홈페이지 http://www.t-money.co.kr/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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