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후손 생활터전 마련된다

admin

발행일 2006.08.28. 00:00

수정일 2006.08.28. 00:00

조회 1,588


서울시공무원 등 14명, 중국 길림성 훈춘시에 경제작물연구소 개소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외면당한 채 어렵게 살고 있는 독립투사 후손들을 위해 중국 길림성 훈춘시에 ‘한ㆍ중국 훈춘시 경제작물연구소’가 8월29일 개원한다. 서울시 공무원, 대학교수, 전문농업인, 기독교 목사 등 순수 민간인 14명이 중국 훈춘의 독립투사 후손들에게 경제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지난 2005년 5월 서울시공무원 김인학(강서수도사업소 수질팀장), 이점호(뚝도정수사업소 정수생산책임자), 강화도 전문농업인 유세종, 중국북경한인교회 김건상 목사 등 4인은 중국여행 중 길림성 훈춘시에 참혹하리만큼 가난한 대한독립투사 자손들을 목격했다.

이들은 독립투사 자손 농민들의 가난이 대물림 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농림부 공무원, 대학교수 등 다른 10명과 훈춘시장 등 중국 측 관계자와 함께 1년여간의 준비를 마치고 비영리 자선단체 ‘한ㆍ중국 훈춘시 경제작물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연구소 설립에 앞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훈춘시를 설득해 5만평을 무상으로 임대받았고, 독립투사 자손들은 이 땅에서 10년간 무상으로 경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생활 안정을 위해 독립투사 자손들에게 경제작물 재배기술을 보급했다.

8월29일(화) 오전10시 연구소 개소식에는 유세종 소장 등 연구위원 11명을 비롯, 중국 훈춘시에서는 훈춘부시장 등 13명, 대한독립투사 자손 농민 30여명이 참가한다.

‘한ㆍ중국 훈춘시 경제작물연구소’에서는 지렁이사육전문가인 서울시 공무원 김인학씨가 유기성 찌꺼기를 지렁이먹이로 사용해 고급 유기질퇴비로 쓰이고 있는 지렁이분변토 생산기술을 교육하고, 농림부 공무원이 경제작물 재배기술을 알려주는 등 경제작물의 기술보급 체계 확립과 새 품종개발 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문의 2650-4330(강서수도사업 수질팀장 김인학)


하이서울뉴스 / 이지현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