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알기 문화투어“인기짱”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12. 00:00

수정일 2004.04.12. 00:00

조회 1,820



우리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고 있는 시민이 도대체 몇 명이나 될까? 스치듯 알고 있는 명소이외에 미처 몰랐던 유적지가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새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 생길 수 있을 듯 하다.

서울시 각 자치구는 지역 주민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지역 알기와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 꿰뚫어보기,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지 알아 보았다.

종로구는 문화유산의 보고인 종로구 관내에 있는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소개하는 ‘역사탐방교실’을 오는 4월 29일과 5월20일 두 차례에 걸쳐 가질 예정이다.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문화재도 그에 맞게 소장하고 있는 종로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종묘(사적125호)를 포함 탑골공원, 의금부 터(현 제일은행 본점) 등 굵직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 종로구는 지난 97년부터 매년 역사 탐방 코스를 개발, 운영하여 시민들의 ‘우리 지역 알기’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지루하고 어려운 역사교실을 탈피하여 ‘알고 싶은 역사’, ‘신나고 유쾌한 역사알기’를 주제로 실시되는 이 번 행사에는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나각순 연구원이 동행하여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4월29일 ‘창경궁-종묘-운현궁’을 도보로 탐방하는 이번 교실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또 5월20일은 4월 프로그램과 비교, 마지막 코스를 운현궁에서 창덕궁으로 교체하여 탐방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출발! 내 고장 따라잡기’ 문화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 행사는 구의 문화와 역사를 둘러보며 고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문화기행으로 주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한 문화투어는 11월까지 운영하며 하반기 투어는 오는 7월에 신청하면 된다. 강서구의 탐방코스는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진 허가바위-구암공원-양천향교-소악루-임진왜란 당시 격전지였던 양천 고성지-강서습지생태공원-강서문화센터-개화산 약사사 등이다.

성북구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월1회 문화재 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성북구 관내에 소재하는 문화재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오는 5월에 실시되는 문화재 탐방은 고려대 박물관-한규설 대감가-선잠단지-서울성곽-심우장-이재준가-이태준가-성락원-간성미술관 등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일일코스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의 소요 시간은 4시간 정도. 지역사학자와 함께 출발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구민은 45명 선착순 모집하므로 서두르는 것이 좋다.

중구문화원은 지난 98년부터 중구 구민을 대상으로 관내에 소재하는 ‘박물관 및 문화재 탐방’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및 단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숭례문(남대문)-원구단-덕수궁-구러시아공사관-도로원표-시의회-정동-광희문-장충단비-수표교-덕수궁 등의 문화재와 궁중유물전시관-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 및 갤러리-국립현대미술관-조흥금융박물관-청계천홍보관-서울역사박물관-중구문화원예문갤러리-남산일원 등의 박물관을 탐방하고 있다.
매회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는 탐방교실은 중구 소재 박물관 및 문화재중 참가 단체 및 구민들과 협의 후 7곳을 선정,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는 4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내 고장 알기 문화재 탐방교실은 지역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청은 인터넷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단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관계로 각 자치구로 미리 전화 문의하여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지역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없고 탐방인원은 보통 회별 40-45명을 기준으로 선착순 마감하므로 관심 있는 시민은 서두르는 것이 좋다.

* 비고란이 비어 있는 자치구는 상설 운영이긴 하나 구체적인 일정이 수립되지 않은 곳이므로 거주지 주민은 미리 알아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알찬 프로그램 이용에 도움이 될 듯 하다.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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