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첨단산업 거점 서울테크노폴리스 25일 첫 삽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1.25. 00:00

수정일 2005.11.25. 00:00

조회 1,167


공릉동 5만평 부지에 2014년까지 조성

서울 강북의 새로운 첨단산업 거점이자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갈 ‘서울테크노폴리스’가 지난 25일 오후 3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테크노폴리스는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 산학연 연계를 통해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등 첨단산업 분야의 신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하는 거점 역할.
국립서울산업대학교(2만6,000평)와 원자력의학원(9,000평), 한국전력연수원(5,000평)의 땅을 하나로 묶어 조성된다.

이날 기공식은 서울산업대 서울테크노폴리스 조성부지에서 이명박 서울시장, 윤진식 서울산업대 총장, 노원구민 등 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명박 시장은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을 고루 갖춘 서울테크노폴리스는 서울의 신산업을 일구어나가는 핵심으로 우뚝 서, 서울의 성장을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서울시·국립서울산업대학교·한국전력·원자력의학원이 부지제공과 함께 공동지원을 약속하는 서울테크노폴리스 조성협약이 공식 체결되었다.

이 사업에는 서울시와 정부를 비롯해 국립서울산업대학교 등 서울소재 14개 대학, 원자력의학원, KIST·국방품질관리소·한국기계연구원 등 연구기관, 한국전력·삼성전자·LG필립스·삼성SDS 등 대기업과 주성엔지니어링, 신성ENG, ABC상사, DMS 등 중견 제조장비 업체들이 연구개발 및 첨단인력 양성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2014년 완공에 이르기까지 10년간 총 4,951억원의 현물과 현금이 투여된다.

나노(NT)·정보기술(IT) 결합한 ‘NIT’ 등 역점사업 추진

서울테크노폴리스는 ▲초소형 복합시스템 구장(構裝)기술(Micro System Packaging) 산업화 ▲나노 및 IT 분야 부품과 제조장비의 국산화 ▲전력 및 바이오 분야 첨단장비 연구개발 ▲첨단산업 엘리트 배출을 위한 NIT 연합대학 프로그램(NITU) 운영 등을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서울산업대 안에 조성되는 서울테크노폴리스의 본부동인 스마트 하우스는 연구, 생산, 교육을 담당하는 근거지.

지하 1층, 지상 12층, 연면적 9천250평 규모의 스마트하우스에는 나노기술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첨단제조장비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클린룸 ‘NIT Fab’이 800평 규모로 건립된다. 또 반도체, LCD 등 첨단제품을 만드는 장비업체 등 10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본부동 조성사업은 장비구축 등을 감안해 2007년말 쯤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스마트 하우스와 별도로 본부동 안에 ABC상사를 비롯 10여개 기업이 단독 출자한 기업연구동이 들어선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한국전력과 원자력의학원 부지에 기업연구동이 건립돼 전력 및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기업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양성 위해 ‘NIT 연합대학 프로그램’ 개설

서울테크노폴리스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초소형 복합시스템 구장(構裝)기술(MSP)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NIT 연합대학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NIT 연합대학 프로그램은 대학과 기업이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첨단 실험실습 장비를 공동으로 이용하며, 대학 간의 상호 학점 교류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 조지아텍 연구소가 서울테크노폴리스 내에 연구소를 열고, 직접 참여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조지아텍 연구소에서 6개월 또는 1년 정도의 연수를 받을 수 있고, 인턴과정 등을 거쳐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대학간 벽을 허물고 첨단산업 프로그램을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테크노폴리스가 서울시 전략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하며,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 간접매출을 포함해 연간 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인력도 연간 4천명을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테크노폴리스는 서울시 세계도시화 프로젝트의 5대 IT거점 중 하나이며, 지난 6월말 국가균형발전과제로 지정됐다. 서울테크노폴리스 사업시행과 운영은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재단법인 ‘서울테크노파크’가 맡는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