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박물관 탐방기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01. 00:00

수정일 2004.04.01. 00:00

조회 1,681



시민기자 전흥진


지하철 4호선을 타고 경마공원 역에 내렸다. 정문 안내소를 지나 서울경마공원 안으로 들어서니, 정자가 보이고 경마를 관람할 수 있는 ‘해피빌’ ‘럭키빌’이라는 꽤 큰 건물들도 보인다. 곳곳에 있는 조각이나 동상들이 대부분 다 말을 소재로 한 것이다. 왼쪽으로 돌아서서 걸으니 정자와 인공폭포가 보이고 그 옆쪽으로 기와집 모양의 단층짜리 마사박물관이 보였다.

이 곳은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 전통문화의 보존과 기마문화의 육성발전을 위해 3년여의 준비 끝에 1988년 9월에 개관한 국내 유일의 기마문화 전문박물관이다. 실제 말의 크기와 비슷한 말 입상은 물론이고 말안장, 재갈, 말방울, 발걸이, 편자(말굽에 부착하는 도구), 말머리 갖춤 등 말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다.

말을 그린 그림이나 말을 타고 격구를 하던 그림, 말 조각상, 말을 소재로 한 술잔과 마패, 말이 들어간 부적, 말을 구분하기 위해 불에 달구어 말의 몸에 찍던 낙인도구까지 볼 수 있다. 마사박물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말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을 위하여 이곳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만화로 보는 마사 박물관‘이라는 재미있는 책자까지 무료로 제공해 준다.

시간이 넉넉할 경우에는 경마장 건물 뒤편에 있는 널찍하고 쾌적한 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놀이시설과 휴게실, 원두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전거, 유모차, 돗자리 등을 대여해 주기도 한다. 승마 체험관에서는 실제 말을 타는 것과 똑같은 체험을 가상의 말에 올라타 고삐를 잡고 달리면서 해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별도의 요금부담 없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들이니 가족단위의 쉼터로 경마공원과 마사박물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지?

◎ 마사박물관 안내

*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10:00~18:00,동절기(11월~2월)10:00~17:00
* 입장료: 무료
* 전 화: 509-1283~1284

◎서울경마공원 안내


* 개방일시: 경마일(토,일)10:00~18:00, 비경마일(월~금)09:00~18:00
* 입장료: 경마일(토,일)800원, 비경마일(월~금)무료
* 안내전화: 6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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