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서울 숲 조성되면 6월 평균기온 0.4℃ 떨어진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6.09. 00:00

수정일 2004.06.09. 00:00

조회 1,693



서울시 면적의 8%인 녹화가능지역 48만평을 숲으로 조성하면 6월의 서울시 평균기온이 0.2℃ 저감되는 반면 서울시 자치구별로 공원분포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9일 날로 악화되고 있는 도시환경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후완화 및 대기정화효과를 중심으로 서울시 도시녹지의 환경보전효과를 측정하고 같은 관점에서 도시녹지 수요를 예측하며 합리적 배치방안을 포함한 환경의 균형적인 증진방안을 마련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여름평균온도의 변수는 숲과 교통시설지인 것으로 드러나

‘환경보전효과 측정과 도시녹지의 균형적 증진 방안’ 연구는 서울시가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 시정연구원이 2001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3년간에 걸쳐 위성영상(Landsat TM)을 이용하여 실시한 것이다.

시정개발연구원은 남산과 중구를 사례조사지로 선정 녹지구조를 조사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에 적용할 토지이용 유형별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저감효과를 도출하였다.

이번에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름평균온도의 상승과 관련 최대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숲과 도로ㆍ광장 등의 교통시설지 면적율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도심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배출과 관련 현재 서울시 도시녹지의 연간 이산화탄소(CO₂) 흡수량이 42만 2천톤으로 배출량의 1.4%, 이산화황(SO₂)은 배출량의 2.7%, 이산화질소(NO₂)는 0.9%로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돼 도심의 녹지공간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지역별 편차도 심해 강북구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헥타르당 13.4t/년으로 가장 높은 반면 영등포구는 서울시 자치구중 가장 낮은 1.6t/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황 역시 강북구가 9.3t/년으로 영등포구 1.4t/년에 비해 6배 또 이산화질소도 강북구 24.1t/년, 영등포구 3.7t/년으로 6배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역별 숲 조성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보여진다.

자치구별 공원 분포 불균형 심각

이번 연구결과에 의하면 서울시의 공원분포는 주로 외곽에 편재되어 있는 한편 공원서비스 소외지역의 평균면적비율이 서울시의 15.8%로 나타났다. 특히 강서구가 41.1%로 자치구중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성동구가 39.6%로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공원서비스 소외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공유지를 공원화한다고 해도 서울시 전체 공원서비스 소외지역 해소에는 일부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사유지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공원화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뚝섬에 조성중인 35만평의 서울숲이 완공되면 숲의 6월 평균기온이 0.4℃ 떨어지고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헥타르당 현재 2.7t/년에서 6.5t/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1.9t/년에서 4.4t/년, 이산화질소는 5.2t/년에서 11.6t/년으로 모두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와 관련 오해영 조경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도시녹지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한편 공원이나 녹지를 조성할 경우 대상지 선정과 투자 사업 선정에 좋은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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