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분수대 98곳 “겨울잠 깨고 시원한 물줄기"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29. 00:00

수정일 2004.03.29. 00:00

조회 1,728



오는 4월 1일부터 서울의 수경시설 일제 가동

푸릇푸릇 봄이 왔다. 겨우내 쓸쓸하게 느껴졌던 서울의 공원과 거리들이 속속 봄 색깔로 물들고 있는 요즘, 서울시내 분수대들도 일제히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새 봄을 맞아 긴 겨울잠을 자던 공원과 가로변의 분수, 벽천 등 수경시설들이 대청소를 마치고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제히 가동되는 것.

아이들의 손을 잡고 놀이공원을 찾았을 때, 점심 먹으러 나온 길에 사무실 빌딩 숲 속에서 이제 청량한 소리와 함께 시원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구경할 수 있다.
집이나 사무실 근처의 공원을 찾아가 시원한 분수대 앞에서 한 나절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면, 그것도 꽤 괜찮은 봄맞이 방법이 아닐는지.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등 60개소의 공원에 분수대가 마련돼 있고, 거리의 풍경을 시원스럽게 만들어주는 가로 녹지 수경시설의 경우 모두 38곳이나 된다.

이들 수경시설들은 아침, 점심, 오후에 각 2시간씩 1일 6시간 가동되는데, 요즘처럼 흙먼지가 날릴 정도로 건조한 봄철에는 대기 중의 습도를 높여주는 등 쾌적한 거리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게 된다.
또한 7월부터 9월에 이르는 여름철에는 조명시설이 설치된 47개소의 수경시설은 1일 1시간씩 야간 가동을 한다.

주요 행사나 일기 상황, 공원 입장객, 야간 조명시설 여부에 따라 가동시간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데, 향후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가동시간을 단축하는 등 탄력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우리 동네 분수 어디에 있나

가족들과 친구들, 직장 동료들과 함께 손쉽게 찾아가 볼 수 있는 분수대는 어디 있을까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분수대는 중구 한국은행 앞 분수와 덕수궁 길 음악 분수가 대표적이다.
구파발 폭포와 여의도 여의나루역 부근에 설치된 분수대는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그런가 하면, 가까운 공원에 들러 시원한 분수대 앞에서 사진 한 장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쓰레기 매립지에서 아름다운 공원으로 돌아온 난지도 월드컵 공원에 마련된 난지 연못 분수도 볼거리 중에 하나이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과 평화의 공원, 난지천 공원, 난지 한강공원, 하늘 공원, 노을공원 등 월드컵공원의 주요시설도 관람하고, 공원 내 마련된 분수대 앞에서 청량한 봄 느낌에 취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이밖에도 어린이 대공원과 서울대공원, 양천구 파리공원과 은평구 연신내 물빛공원, 관악산 호수 공원 등에서 아름다운 분수를 만날 수 있다.

우리동네 분수 찾아가보자!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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