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운현궁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다음달 3일과 17일 ‘왕비 간택의식’과 ‘고종 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를 연다. 운현궁은 고종의 친아버지였던 흥선대원군의 사택으로 둘째 아들 고종이 왕위에 오를 때까지 생활하던 곳.
1866년(고종3년) 당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가 가례를 올렸던 별궁이다. 우리나라 혼례에서는 신랑이 신부 집에
와서 신부를 데려가는 풍습이 있었는데 임금도 역시 이 풍습을 따라야 했으나 임금이 행차하여 가례를 치르기에는 일반 사가가 협소하여
별궁제도가 도입됐다. 별궁은 가례 기간 동안만 왕비의 집 역할을 하는 궁으로서 삼간택에서 뽑힌 예비왕비가 거처하며 왕비가 된 후에
지켜야 할 여러 가지 궁중법도 등을 익히던 곳이다.
⊙ 오는 24일까지 인터넷, 우편 접수
만 15세~17세 여자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재현되는 왕비간택의식은 서류전형을 통하여 선발한
27명의 참가자의 걸음걸이, 절하는 법 등 기본예절을 심사하여 5명을 선발(초간)하고 다시 음식 먹는 법, 차 마시는 법 등
식사예절을 심사하여 3명을(재간), 최종심사로 왕비후보 1명 선발(삼간택)하고 나면 북춤, 검기무, 처용무 등의 궁중무용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최종 선발된 1명은 고종·명성후 가례재현 행사 때 왕비로 참여하게 된다. 오는 24일까지 신청서, 추천서
및 자기소개서등을 작성하여 인터넷, 우편 혹은 방문 접수해야 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27명의 후보들은 가급적이면 노랑저고리 및
다홍치마를 착용해야 하며 4월 3일 있을 행사 전에 걸음걸이, 절하는 법, 다례, 인터뷰 등 교육이 있을 예정이다.
접수기간 : 3월 18~24일 지원자격 : 만 15~17세의 청소년(여, 거주지
제한없음) 제출서류 : 신청서, 추천서 및 자기소개서 제출방법 - 서울시(www.seoul.go.kr), 서울 문화관광(www.visitseoul.net),
운현궁(www.unhyungung.com)
홈페이지 -
우편, 내방 접수[우110-350 서울 종로구 운니동
114-10
운현궁(전화 : 766-9090, 9094)] 이용 합격통보 : 3월 26일 문의 : 서울시
문화재과(☎3707-9431~2) |
[왕비간택
의식]
조선시대 왕실의 혼례는 절차와 격식이 매우 엄격하고 복잡하며, 혼례절차는 국가의
준칙으로 정해져 있었다. 세자가 결혼할 나이가 되어 국혼준비령이 떨어지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처녀에게 혼인을
금하는 금혼령을 내린다. 배필을 선택할 때에는 사주 등을 적은 처녀단자를 받아 20-30여명의 후보를 뽑아 초간,
재간, 삼간택의 절차를 거쳐 왕비 후보를 뽑는데, 1차 간택인 초간택이 끝나면 합격한 규수들 이외는 금혼령이 전부
해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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