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미세먼지 총 배출량 연간 4만7천30톤
환경과 건강이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웰빙’ 시대. 우리가 매일 숨쉬면서 들이마시는 공기와 대기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환경연합은 어제 오후 2시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장에서 ‘먼지예보제
도입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먼지예보제’란 대기 정체 현상에 의해 대기 중 먼지 오염도가 악화될 경우, 시민들의 건강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를
신속하게 알리는 제도. 이날 공청회는 경보 발령시 시민행동 요령, 대기오염 저감방안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는데,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우선 시정개발연구원의 김운수 연구위원은 ‘서울의 미세먼지 배출량 현황 및 저감방안’에 대해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서울의
미세먼지 총 배출량은 연간 4만7천30톤으로 이 가운데 타이어 마모 등으로 인해 생기는 비산먼지가 전체 미세먼지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주변 선진국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현재 통행 수요 억제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김운수 연구위원은
“도로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선 우선 도로 물청소 강화, 나대지 녹화 등 특화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먼지예보제’ 통해 자동차 운행 자제, 미세먼지 피해 줄인다
또한 이날 공청회의 주된 토론 주제였던 먼지예보제 도입에 관해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의 권호장 교수가
‘먼지예보제 도입의 필요성과 시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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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이후 청정연료 보급과 저공해차 보급 등 대기오염 저감정책에 힘입어 아황산가스와 같은 후진국형
대기오염 상태는 개선됐지만, 자동차 증가에 따른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염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문제를 제기한 권호장
교수는 미세먼지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특히 천식환자에 있어서 조기사망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언급했다.
| 더불어 “미세먼지 오염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면, 이를 예보해서 배출원은
배출량을 줄이고, 미세먼지에 취약한 사람은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즉 먼지예보제를 통해
미세먼지 오염도가 심해질 경우, 각자가 모두 자동차 운행을 자제해 오염물질의 배출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 예보 정확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해야
마지막으로 ‘먼지 예보제 도입방안’에 대해서 안양대학교 환경공학과 구윤서 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미국의 환경청은 수년 전부터 AirNow라는 시스템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측정되는 오염도 자료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해 왔고, 지난 해부터는 오존 및 미세먼지를 대기질 지표인 AQI를 이용해서 44개주 275개 도시를
대상으로 예보를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구윤서 교수는 “우리나라에도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나라 미세먼지 예보시스템은 지난해 3월 환경부에 설치되어 1년 동안 시험운영을 마쳤으며, 서울, 인천,
경기지역과 세 지역을 통합한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예보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
| 이 미세먼지 예보시스템은 대기오염 항목의 5분 측정데이타를
입력받아 0시부터 9시까지의 시간 평균값을 입력자료로 하여 당일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게 되는 것.
구윤서 교수는 “먼지예보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황사예보, 오존예보 등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예보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더불어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예보에 따른
국민행동지침도 함께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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