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자,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길 활짝~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5.15. 00:00
민간병원보다 20% 저렴, 외과 등 10개 과 진료 저소득 중증 치매·중풍 노인을 위한 서울시립 북부노인병원과 중랑 노인전문 요양원이 15일 오후 2시 합동 개원식을 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시립 북부노인병원은 서울시내 첫 번째 노인 전문병원으로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에 최신식 재활치료실과 총 200병상을 갖추고 있다. 진료과목은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정신과 등 10개 과로,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급성기 치료를 마친 뇌졸중, 고혈압, 당뇨, 심장병, 관절염, 치매, 또는 말기암 환자에게 다양한 의료 재활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운영은 서울의료원이 맡으며 전문 의료진 21명이 진료를 담당한다. 병원 입원치료는 65세 어르신들이 주 대상이지만 외과, 안과, 치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5개 과는 나이에 관계없이 외래진료를 해 지역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인 질환은 경과가 긴 특성이 있어 의료비 부담이 만만찮은데, 북부 노인병원은 민간병원에 비해 20%가량 저렴하다. 이뿐만 아니라 공동간병인제가 도입돼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가족들이 간병 부담을 덜게 됐다. 북부 노인병원 바로 옆에 들어선 중랑 노인 전문요양원은 65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무료시설로,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16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이설은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에서 위탁 운영한다. 요양원 입소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인 치매·중풍 등 중증의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이 필요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또는 부양 의무자로부터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노인이다. 입소신청은 거주지 관할구청 사회(가정)복지과에 받는다. 신청시에는 신청서 및 본인의 건강진단서를 제출해야 하며, 자치구에서 가정방문을 해 환자를 면담한 후 입소를 결정한다. 올 연말까지 치매·중풍 무료시설 100% 확충.. 자치구별로 노인전문요양센터 건립 추진 현재 서울시내 치매 노인은 6만1천600명으로 추정된다. 이중 중증 치매노인은 1만2천750명으로 공공보호가 필요한 치매노인은 5천180명(기초생활수급대상자 1천280명, 차상위계층 3천900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 하반기 중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유 노인 전문요양원을 추가로 완공하는 등 올해 말까지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위한 무료시설을 100% 확보할 계획이다. 또, 무료시설에 입소할 자격이 안 되면서 민간시설에 맡기기엔 경제적 부담이 큰 차상위 계층을 위한 치매노인 실비 요양원을 50%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9월 250명 규모의 동부 노인전문 요양센터가 개원했고, 올 12월에는 서부지역인 마포구 성산동에 역시 같은 규모의 서부 노인전문 요양센터가 개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치매·중풍 환자를 보살피기 위한 구립시설을 자치구별로 1곳씩 짓도록 예산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도봉구와 동작구에서 구립 노인전문 요양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영등포, 용산, 노원, 강동구 등에서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시설이 모두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당사자는 물론 해당 가정에 더욱 확실한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시는 자치구의 건립부지 확보 어려움 및 건립 반대 민원에 따른 시설확충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지원과 함께 9명 이내의 노인을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입소 보호할 수 있는 가정형 노인 공동시설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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