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서울시장 등 문화계, 재계 관계자 400여명 참석.. 새 도약
축하
세종문화회관이 1년여의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어제 오후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 78년 이후 25년 동안 한국 공연예술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아왔던 세종문화회관은 이날
개막식을 계기로 제2의 탄생을 예고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개막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김신환 세종문화회관 사장,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현기영 문예진흥원장, 차범석 예술원 회원, 서울시 명예대사인 패티김, 디자이너 앙드레김, 탤런트 유인촌 등
많은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했는데, 지난 1년여 동안 세종문화회관의 재탄생을 기다렸던 많은 시민들도 추운 날씨에 자리를 함께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의 탄생을 지켜봤다.

지난 1년간 세종문화회관의 리모델링을 진두지휘한 김신환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인사말에서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바탕으로 건립되었고, 오늘 재탄생했다”라며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세계 유수의 공연장 못지않은 시설물에
훌륭한 공연물을 가득 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신환 사장은 “서울 시민의 공연예술 갈증을 말끔히 해소시킬 자신이
있다”라며 세종문화회관이 공연예술의 메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이제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좋은 시설이 마련됐으니 서울시 산하 9개 예술단체들이 힘을 모아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하고 “세계 일류 문화도시에 부끄럽지 않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특별히 프랑스 극단 ‘빠사체’가 개막행사가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외벽을 타고 내려오는 퍼포먼스를 5분가량
펼쳐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고, 이에 앞서 개막식 시작 전 30분 동안 100여명의 타악 연주자들로 이뤄진
채향순중앙가무단의 ‘오방천지 대울림-소리여 세종의 북소리여’가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에서 공연돼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 |
| ▣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체 독립법인화 추진키로
지난달 28-29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으로 전야제를 장식했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시교향악단의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막 첫 무대를 장식했다. 서울시향이 연주하는 안익태의 ‘코리아 환타지’는
세종문화회관의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음향의 변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했다.
비슷한 시간, 대극장 야외무대에서는 개막식에 잠시 선을 보였던 ‘빠사체’가 대극장 외벽을 오르내리며 음악과 무용이 혼합된 상상을
초월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고, 조명예술가 카우프만의 라이트쇼가 세종 문화회관 건물과 주변의 야경을 화려하게 꾸몄다.
앞으로 70여일 동안 본격적인 세종문화회관의 재탄생을 축하하는 ‘재개관 페스티벌 2004’가
5월9일까지 펼쳐지는데, 새롭게 바뀐 시설만큼이나 알찬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유명한 라이프지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토마스 합창단,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러시아 국립 카펠라 오케스트라 등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부터 이미자 패티김 등
대중가수들의 공연, 뮤지컬과 오페라까지 다양한 무대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단과 극단 등 산하
9개 예술단체들의 기량을 높이고 독자적인 발전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이들 단체들의 독립법인화를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어제 오후
밝혔다.
▶ 새 CI..
과거·현재·미래의 조화, 동서양의 조화 등 어울림 상징
어제 새로 선보인 세종문화회관의 심벌은 세종문화회관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칭체로서 우리
고유 전통춤의 몸놀림으로부터 유추된 곡선으로 한국적 전통미를 강조한 것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연의 중심인
세종문화회관을 상징화했다.
또, 부드럽게 이어지는 영문이니셜 'S'와 'C'는 과거, 현재, 미래의 조화 그리고 동서양의 조화, 고전과 현대
예술의 조화로운 어울림을 상징했고, 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예술적 향취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다.
CI에 사용된 색채는 저채도의 고급스러운 칼라로 오랜 명성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장소로서의 위엄과 품격을
나타내며, 다양한 칼라와 그 조화는 공연 뿐 아니라 전시, 회의,연회의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적 예술공간인 세종문화회관을
표현하고 있다. |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