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청계천교량 기증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12. 00:00

수정일 200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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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성 강한 우리은행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기증의사 밝혀

어제 12일 오전11시, 서울시 태평홀에서는 복원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청계천에 건설될 '삼일교'(가칭)를 우리은행이 완공해 기탁하겠다는 의미있는 기증식이 열렸다.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이날 이명박 시장에게 공사, 설계, 감리비용 등 총 건설비용 26억원을 기탁하겠다는 협약서를 공식 전달했다.
황 행장은 “전신인 상업은행 때부터 역사적으로 민족성이 강한 은행으로 자부하고 있으며, 서울시와는 지난 1915년부터 시금고은행을 맡은 인연이 있는 데다 청계천 복원 사업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어 교량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측이 청계천에 건설되는 교량은 청계천에 건 21개 중 하나로 옛 삼일고가도로 북측의 삼일빌딩 사거리에 길이 22.7m, 폭 46m의 왕복 8차선 차도와 보도로 건설되며 총 예정 공사비는 약 26억원이다.

청계천 복원사업 최초, 민간 기탁으로 다리 건설

특히 삼일교는 청계천 복원구간의 중요 교차로에 설치되는 대형교량 중의 하나로서, 우리은행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고 판단되었다면서 "서울의 새로운 명물이 될 수 있는 교량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05년 9월, 푸른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도심 하천으로 돌아올 ‘청계천’에는 모두 21개의 다리가 놓이는데, 이 중 삼일교(가칭)가 청계천 복원사업 최초로 민간의 기탁을 받아 건설되는 것.
시는 삼일교 외에 청계천에 놓여질 20개소의 다리에 대해서도 민간기업이 기증에 참여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일교는 폭 46m, 길이 22.7m의 콘크리트 슬라브교로 종로구 관수동과 중구 수표동을 잇는 삼일로 교차로에 놓인다.
차 중심 아닌 ‘인간’ 중심의 다리로 설계된 삼일교는 독특한 디자인의 난간시설을 설치해 공감감을 주고, 넓은 보행공간을 확보하여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과 만남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다.
푸른 물 청계천을 바라보면서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산책로이자,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문화의 다리로 건설되는 것. 청계천 둔치와 연계한 새로운 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량의 외관은 첨단 하이테크 소재를 만들어져 21세기 서울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게 된다.
삼일교는 현재 다리를 건설하기 위한 기초공사 중에 있으며, 2005년 9월 청계천 복원과 함께 완공될 예정이다.


하이서울뉴스 /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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