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만드는 청계천 다리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10. 00:00

수정일 2004.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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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사업 최초, 민간 기탁으로 다리 건설

2005년 9월, 푸른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도심 하천으로 돌아올 ‘청계천’에는 모두 21개의 다리가 놓인다.
이 가운데 삼일로 교차로에 놓이게 될 삼일교(가칭)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다. 청계천 복원사업 최초로 민간의 기탁을 받아 건설되는 것.

서울시는 우리은행이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에 참여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청계천에 놓일 교량을 기증 받기로 하고, 그 대상을 삼일로 교차로에 건설되는 다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교량 건설에 필요한 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등 약 26억여 원을 서울시에 기탁하게 된다.

또한 오늘 오전 11시에는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이명박 서울시장과 황영기 우리은행장 등 관계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교량건설 기증식을 갖는다.
이번 우리은행의 참여를 계기로, 민간기업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일교에 이어 20개 청계천 다리 민간기증 적극 추진

삼일교는 폭 46m, 길이 22.7m의 콘크리트 슬라브교로 종로구 관수동과 중구 수표동을 잇는 삼일로 교차로에 놓인다.

차 중심 아닌 ‘인간’ 중심의 다리로 설계된 삼일교는 독특한 디자인의 난간시설을 설치해 공감감을 주고, 넓은 보행공간을 확보하여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과 만남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다.

푸른 물 청계천을 바라보면서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산책로이자,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문화의 다리로 건설되는 것. 청계천 둔치와 연계한 새로운 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량의 외관은 첨단 하이테크 소재를 만들어져 21세기 서울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게 된다.

삼일교는 현재 다리를 건설하기 위한 기초공사 중에 있으며, 2005년 9월 청계천 복원과 함께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우리은행과 협의하여 삼일교가 서울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난간장식이나 조명 등 설계수준을 향상시키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삼일교 외에 청계천에 놓여질 20개소의 다리에 대해서도 민간기업이 기증에 참여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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