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봄을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2.25. 00:00

수정일 2004.02.25. 00:00

조회 1,661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섰다. 겨울의 끝자락이라고는 하나 피부에 부딪치는 바람과 하늘하늘 날아다니는 향기가 다르다. 이른 아침 출근 관계로 바쁘게 현관문을 밀고 나오면 코끝을 간질이는 '바람'에 자신의 의상이 너무 두꺼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볼거리, 배울거리 등 고품질 프로그램 마련

이제 슬슬 겨우내 꼭꼭 감추어두었던 속살을 살짝 드러내고 봄 향내 맡으러 나가 보자. 먼 길 발걸음 할 필요 없이 우리 가까이에 있는 서울의 공원에서 봄맞이를 하는 것도 새로울 듯. 남산공원이나 월드컵, 길동공원 등 우리 주변에 있는 공원을 찾아가면 우선은 공원의 다양한 기능에 놀란다. 종전에 생각한 단순한 산책로 이상의 볼거리, 배울 거리, 즐길 거리 등 고품질의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오는 3월1일부터 봄맞이 공원 이용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업소가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올 해부터 새롭게 운영하는 어린이 숲 교실(시민의 숲)을 비롯하여 자연관찰, 생태학교(월드컵, 길동), 식물교실(남산)등 환경 관련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공원녹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평소 자연환경을 접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 시민들의 현실이다"며 "시민들이 서울의 공원에 와서 몸으로 봄을 느끼고 자연을 이해하며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월드컵공원과 길동의 자연학습프로그램, 남산식물교실은 자연에 대한 사랑과 환경교육 관련 전문가집단인 자원봉사자들(남산사랑회와 길동지기)에 의해 운영된다. 또 시민의 숲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숲 교실’은 어린이 생태문화를 연구하는 선생님들이 강의를 하는 한편 야외공원에서 매회 다른 주제로 아이들과 신나는 자연체험을 할 계획이다.

3월 행사 살짝 엿보기

삼일절 태극기 한마당

초등학생 1백여명이 참가하여 국기선양회 선생님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학생들은 이날 태극기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직접 태극기를 그리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태극기를 잘 맞추어 그린 학생은 사업소에서 마련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3월1일 남산공원 백범광장)


봄맞이 개구리 한마당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자연의 소식을 전하는 개구리를 매개로 한 환경체험행사. 유치원생 5백여명이 참가하여 환경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아이들이 환경오염과 개발에 밀려 갈 곳이 없어진 개구리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종별개구리 찾아 뜀박질, 개구리에 편지쓰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아이들이 생물들의 서식지로서 도시 공원의 역할에 대해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된다. (3월 19일 용산공원)

3월 공원 프로그램 운영 일정


*‘공원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kr)를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신청은 2월25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단 월드컵, 길동공원은 매주 월요일 2주전에 예약해야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서울시공원녹지관리사업소(프로그램개발실) 771-6133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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