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금리만큼 “희망도 크게 가지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2.15. 00:00
서울시와 우리은행, 15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협약 체결 굳건한 자활 의지를 가지고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숙인들의 조속한 자립과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우리은행이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우리은행과 노숙인을 위한 특별우대통장 ‘희망! 새출발 통장’을 개설하는 데 합의하고, 2월 15일 오전11시 30분 이명박 서울시장과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자활 의지를 갖고 일자리 갖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숙인들이 희망으로 앞날을 설계하기 바란다.”며 “현장에서 구슬땀 흘리며 번 돈을 ‘희망! 새출발 통장’으로 불려 하루빨리 자립할 것”을 기원해 주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도 “우리나라 토종은행으로서, 열심히 살아보려는 노숙인들을 돕기 위해 고금리 통장을 만들게 됐다.”며 성심껏 노숙인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 자리에는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에 참여, 현재 탄천 하수처리장과 지하철 907 공구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 노숙인 두 명도 참석했으며, 이명박 서울시장과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이들에게 ‘희망! 새출발 통장’을 전달했다. 일반 예금 금리보다 2.5% 가량 높은 우대금리 제공…‘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에 참여하는 근로 노숙인들이 가입할 수 있어 2월 15일부터 곧바로 개설할 수 있는 특별우대 통장은 ‘희망! 새출발 통장’으로 일반 예금 상품 금리 (3.5~3.7%)보다 2.5% 가량 높은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신상품이다. ‘희망! 새출발 통장’은 금리우대 외에도 인출·이체·송금 등 각종 은행거래 수수료가 면제되는 부가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러한 부대 혜택까지 포함하면 시중 금리의 2배 이상 높은 이자가 지급되는 셈이어서 근로 노숙인들의 목돈 마련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 새출발 통장’은 현재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 노숙인들이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 건설 공사 현장 등에 배치된 근로 노숙인 600명과 사전교육을 마치고 현장 투입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들을 합치면 1천여 명이 이 통장을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장은 자유적립식 예금과 정기적금 등 두 가지로 만들 수 있다. 본인의 실명 개설이 원칙이지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평소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 시설의 법인 명의로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같은 특별 우대 상품 개발이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의 성공적 정착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노숙인의 자활과 자립을 이끌어 실질적인 재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숙인 600명 149개 현장에서 구슬땀…서울시가 노숙인 인건비의 50% 지원
한편, ‘노숙인 일자리 갖기’에 참여한 노숙인 600명은 2월 6일부터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건설안전본부 20개소에 200명, 상수도사업본부 64개소에 80명, 지하철건설본부 17개소에 200명, SH공사 및 뉴타운사업본부 48개소에 120명이 배치돼 있는 상태다. 2월 6일부터 12월까지 이뤄지는 ‘노숙인 일자리 갖기 프로젝트’ 는 건설 현장 등에 노숙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들의 인건비 중 50%를 서울시가 지원함으로써 노숙인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시에서 지원하는 비용 57억원을 포함 총 11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숙인 일자리 갖기’ 참여자는 통상적인 건설 일용인부 임금 기준 최저 수준인 일 5만원을 임금으로 지급받으며, 이 중 50%인 2만 5천원을 서울시에서 부담하게 된다. 문의 : 서울시 복지건강국 노숙인대책반 ☎ 02)6360-4541~3 | ||||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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