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지하철이 더빨라져요"역 정차시간 10초단축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08. 00:00

수정일 2004.03.08. 00:00

조회 3,106

2~4호선 최고속도, 시속 90㎞로 조정

7월부터 전동차 속도가 빨라져 운행소요 시간이 단축되는 등 서울의 지하철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시민의 발로 거듭난다.
지하철공사는 오는 7월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면적인 버스체계 개편에 맞춰, 서울시 지하철도 지하철 운행속도를 높이는 등 대대적인 개선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7월 1일부터 전동차의 최고속도를 현재 시속 80㎞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인 90㎞로 높인다.
공사는 전동차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곡선부분 레일이 견딜 수 있는 하중을 높이는 공사를 이미 마쳤다.
급곡선부 레일을 50㎏/m에서 60㎏/m로 강도를 높였고 1개 레일 길이를 20m에서 200m 이상으로 늘려 선로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 선로 주변의 자갈 바닥을 반영구적인 콘크리트 바닥으로 교체하는 등 시설물을 보강했다.
특히 선로의 자갈 바닥을 콘크리트 바닥으로 조성하는 『콘크리트 도상개량 공법(B2S 트랙)』개발은 서울시가 특허출원까지 마친 상태. 이같은 공법을 통해 선로 1㎞당 1억9천만원 가량을 절감하는 등 총 39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2∼4호선의 종점에서 종점까지 운행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8분까지 단축하게 된다.
2호선 출퇴근시 순환 소요시간이 현재 87분에서 85분으로 평시에는 87분에서 79분으로 2∼8분 단축되고, 3호선은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평시 62분에서 57분으로 5분, 4호선은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평시 53분에서 49분으로 4분이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차시간 ‘20초’, 지하철 탈 땐 ‘네줄로’

또 지하철 운행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열차가 지하철역에 정차하는 시간을 30초에서 20초로 ‘10초’ 단축하기로 했다.
혼잡한 7개 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의 정차시간을 기본 20초로 설정, 불필요한 정차시간을 줄여 나간다는 것.
이미 지난 2월부터 시험운전에 들어가 안전성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이다.
한편 지하철을 탈 때 네줄로 서는 등 승하차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도 함께 전개된다.
지하철공사는 지난 2월부터 교대역 등 환승역과 승객이 많아 혼잡한 60개 역을 대상으로, 승강장에서 네 줄로 서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4열 승차대기』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이는 승하차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강장의 혼잡도를 낮추고, 비상시 승객들의 이동통로를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

지하철공사 강경호 사장은 "지난 2월 16일부터 시험운행을 실시한 결과 소음, 안전 등의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지하철 운행 소요시간 단축으로 서울시 전체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연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하철~주거지역 잇는 ‘피더버스’ 7월 운행

이밖에도 환승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함께 마련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지하철역과 주거지역을 잇는 연결하는 피더버스(Feeder Bus)를 운행,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 주민들이 지하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연계 버스 및 택시 정류장을 새롭게 정비해 지하철 역 출입구와 근접하게 조정한다.

한편 오는 7월 스마트카드 제도가 도입되면 지하철 역사 내 매표소를 종합서비스 센터로 전환해 시민들의 환승을 돕거나, 우체국, 대형마트 등 시민을 위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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