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푸른숲 '솔밭공원'개장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1.28. 00:00

수정일 2004.01.28. 00:00

조회 1,424




어제 4시 이명박 시장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한바탕 땀 흘리고 나면 이 보다 좋을 수 있을까? 거친 매연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한바탕 깊은 숨을 들이 마실 수 있는 곳을 갈망하는 도시인들에게 봄바람 같이 살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도심 속 소나무 군락지인 우이동 솔밭공원이 서울시민을 맞기 위해 7년간의 단장을 마치고 어제 개장행사를 치렀다. 이날 개장식은 이명박 서울시장, 김현풍 강북구청장, 박종환 강북구의회의장 외 1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명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솔밭공원과 같이 자연 원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시민들의 활용도를 높인 문화공원이 생겨 반갑다”며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사업과 더불어 도심속에 친환경공원을 조성하여 자연을 찾는 도시민들이 이 곳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축사를 마친 이명박시장과 김현풍 구청장, 박종환구의회의장은 소나무 3주를 기념 식수하고 테이프 커팅을 하였다.


1백년 된 소나무 1천그루 자생하고 있어요


우이동 솔밭공원은 강북구가 지난 97년부터 16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도시민들의 쉼터이다. 당초 사유지였던 우이동 산59-1번지 1만여평의 부지는 1백년 된 소나무 1천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음에도 불구, 방치되어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강북구가 이를 매입하여 도심 속 쉼터로 거듭나게 하였다.

소나무 군락지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조경

솔밭공원은 소나무 군락지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생태연못, 그늘시렁, 산책로, 잔디광장 등의 조경시설을 하였다. 또 배드민턴장, 건강지압보도, 게이트볼장 등의 운동시설을 마련,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다. 장기바둑쉼터, 어린이놀이터 등의 휴식시설이 그 것. 또 가족, 연인이 동반한 가운데 향유할 수 있는 있는 야외무대, 놀이마당, 조형물 등의 문화시설도 빼 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공원 곳곳에 문화. 휴식 공간임을 느낄 수 있게 한 인공의 손길이 느껴진다. 대표적인 곳으로 ‘가노라 삼각산아’, ‘바위고개’, ‘반달’ 등의 시비와 정자를 꼽을 수 있다. 이 곳에서 다리품을 많이 들인 사람들은 솔숲에서 그 향내를 맡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게 한 것이다.

강북구의 이성환 공원녹지과장은 “조용히 사색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 절대 부족한 서울의 현실을 감안할 때 솔향 은은한 아름다운 숲속을 거닐며 편안한 휴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솔밭공원은 그 자체가 매력이 있지 않겠느냐” 며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이 곳이 새로운 명소로 부각할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즐길거리로 공원의 개장을 알리는 풍물놀이와 백운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널뛰기 시범 등의 축하행사가 식전 행사로 있었다.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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