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표단, 12일간의 아시아 유럽방문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1.09. 00:00

수정일 2004.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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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전자정부 모스크바 수출 … 국내기업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지난 달 30일부터 상하이, 베니스, 모스크바 등 아시아 유럽 4개국 5개 도시를 방문, 다양한 경제협력의 결실을 맺고 돌아오는 서울시 대표단과 이명박 서울시장은 1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이번 아시아 유럽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동북아 중심 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

특히 지난 3일(현지시간) 루쉬코프 모스크바 시장을 예방한 이명박 시장은 ‘서울-모스크바 간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뜻을 같이 하고, 서울시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모스크바로 수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모스크바시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공무원의 인적교류는 물론, 모스크바 시 산하 ‘e-모스크바 공사 (e-Moscow JSC)’와 한국기업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모스크바 시가 추진 중인 전자정부 프로젝트는 약 20억 달러 규모로, 서울시는 이에 참여해 그동안 쌓아온 전자정부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또, 민관협력을 통해 시스템 관련 제품, 프로그램 등이 대거 수출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와 모스크바 시는 양 도시 우호협력협정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11월 3일(현지시간)을 서울의 날로 선포,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하공연도 가졌다.
천여 명의 모스크바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노바야 오페라 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기념행사는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서울의 다채로운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칼미크 공화국, 카자흐스탄과 경제 교류 ‘활발’

그런가 하면,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 연방 칼미크 공화국, 카자흐스탄과의 경제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명박 시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칼미크 공화국 키르산 일륨지노프 칼미크공화국 대통령과 만나 '경제 · 자원 협력에 관한 의정서'를 체결하고 경제, 문화, 행정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갖자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칼미크 공화국의 유전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게 되며, 칼미크 공화국 자유경제구역에는 서울타운이 조성되고,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은 토지를 무료로 사용하는 등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의정서 체결로 자원이 풍부한 칼미크 공화국과 기술력이 우수한 서울시 중소기업 간의 공동투자 협력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4~5월 기업인들과 함께 현지를 방문, 구체적인 경제협력 모델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를 방문한 이 시장은 우미르자크 쉬키예프 아스타나 시장을 예방하고 아스타나 시와 새롭게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서울시와 아스타나 시는 양국 기업인의 상대 도시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업인간 회의를 개최하는 등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또, 내년 ‘하이서울 페스티벌’에 아스타나시 공연단을 초청하고,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자매도시 청소년 초청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아스타나 시를 참여하도록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내놓았다.

서울-카자흐스탄 기업인간 경제 포럼도 개최

한편, 이명박 시장과 서울시 대표단은 아시아 유럽 마지막 일정으로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와 알마티에서 기업인 포럼을 개최했다.
6일에는 ‘서울-아스타나 기업인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8일에는 서울의 IT분야 유망 경제인과 현지진출 기업인, 아스타나 경제인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알마티 기업인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 것.

이 시장은 “풍부한 자원을 가진 카자흐스탄의 경제 중심도시 알마티의 기업인들과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서울의 기업인이 만나 공동투자 등을 논의할 기회가 주어진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하고, “양 도시 기업 간의 교류 협력에 서울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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