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강시민공원 시민곁으로 한발 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1.10. 00:00

수정일 2004.01.10. 00:00

조회 2,002



모래사장 있는 일광욕장 등 10개 시민공원에 44종, 161개 시설 확충

내년부터 2006년까지 한강이용 활성화 계획이 추진되어,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ㆍ레포츠 시설을 대폭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이에 12개 시민공원 중 10곳에 44종, 161개 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재배치할 예정이다.

우선 난지공원에 인공타워식 번지점프장이 세워져 한강시민공원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에는 또 기존의 야영장에다 취사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된 트레일러 캠핑장이 설치되어 가족단위와 외국인들의 이용을 늘려 서울의 관광명소로 만든다.
잠원·여의도 공원에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프로그램 분수가 한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잠실·뚝섬·여의도에는 강변에 공연무대가 마련되어 한강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이나 행사가 펼쳐지게 된다.

특히 뚝섬공원에는 한강둔치로 물길을 끌어들여 직접 물에 들어가 놀 수 있는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한강시민공원의 7개 수영장 중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광나루·잠원·반포 공원의 수영장도 철거되어 환경 물놀이장이 조성된다.

이밖에 잠실, 뚝섬, 잠원 등 8개 공원에 모래사장이 있는 수변일광욕장이, 반포공원에 물 위에 떠 있는 수상가든이, 난지와 양화공원에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등 수상시설과 망원·양화공원에는 수상스키 선착장이 마련된다.
또 잠원공원과 잠실공원에는 직선적인 호안 대신 자연스러운 곡선형 호안인 ‘워터프론트 파크웨이’가 각각 설치되고, 뚝섬·잠원·반포·여의도이촌 양화공원에는 인라인, 자전거 등으로 다이내믹한 묘기를 선보이는 X-게임장이 개설된다.



'하이서울 한강마라톤대회' 등 축제·이벤트 풍성


한편 개별 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여의도 지구에서 첫 대회가 치러진 '하이서울 한강마라톤 대회'도 세계불꽃축제와 함께 해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기존의 마포나루축제, 송파산대놀이축제 등을 연계해 한강시민공원 전지역에서 각 구청과 한강 인접 구민이 참여하는 한강강상제를 개최한다.
또 지역별 특성에 따라 잠실지구에서는 새해소망을 촛불에 담아 띄우는 꽃등 축제를, 여의도 지구에서는 각 시대의 전통의상이나 만화, 게임의 등장인물의 의상을 따라 입는 코스프레 축제를 준비한다.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길거리농구 등이 열리는 X-게임이 이촌·잠실·여의도 지구를 활기차게 만들고, 국제요트대회, 윈드서핑 등 수상스포츠 대회도 난지·뚝섬·여의도 지구에서 개최된다.

반포지구에서는 가든 페스티벌이 열릴 계획이어서 이색적이다.
테마별로 정원을 구미고 전원주택과 주택정원 자재를 전시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모래찜질, 일광욕, 비치발리볼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강여름축제, 외래종 포획 낚시대회 등 각종 체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지역축제

지역(지구)
축 제 이 름
강남지역
하이서울 한강마라톤대회
전 지역
한강 강상제
수상 영상축제
IT 축제
반포
가든 페스티벌
고적대 치어리더 대회
외래종 포획 낚시대회
이촌
청소년뮤직페스티벌
여의도
코스프레 축제
이촌·잠실·여의도
X-게임
난지·뚝섬·여의도
수상 스포츠 대회
열대야 작은 음악회
잠원·양화·뚝섬
한강여름축제
잠실
꽃등축제




연간 이용객 4천만명 훌쩍 넘어…명실상부한 '시민의 공원’


‘여의도 지구’ 가장 인기, 휴식·산책 즐기러 찾아

서울시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친근한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4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한해동안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한 시민은 모두 4천401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543만4천명보다 73.1% 증가하는 등 한강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강시민공원의 연간 이용객은 99년 1천746만3천명, 2000년 1천922만2천명, 2001년 1천732만8천명에서 월드컵이 개최된 2002년 2천543만4천명으로 2천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4천만명을 돌파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정화섭 관리지원과장은 “2002년말 난지·강서·선유도 공원이 개설되면서 공원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문화·레저 시설이 추가 설치되면 한강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린 한강 시민공원은 ‘여의도’로 1천425만6천명이 찾았으며, 이어 뚝섬(524만5천명), 잠실(410만명), 이촌(394만2천명), 난지(330만명) 순이었다.

이용 목적별로는 오후 7시 이후 시간대에 피서를 비롯한 ‘휴식과 산책’이 전체 이용의 30.7%로 가장 많았으며 행사참석(14.6%), 아침운동(5.3%), 수상시설 이용(3.9%), 체육시설 이용(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낚시, 공원주차장 이용 등 ‘기타’로 분류된 이용자는 전체의 42.1%였다.
이처럼 한강시민공원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마라톤과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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