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초상화 중 최고로 꼽히는 ‘윤두서
자화상’… 일반 공개로는 마지막
한국과 중국, 일본의 내로라하는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한창 전시중인 ‘위대한
얼굴-한·중·일 초상화대전’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3국의 초상화를 모은 그야말로 초대형 전시회다. 우리나라 초상화 가운데
최고의 걸작이자 불후의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국보 240호 윤두서 <자화상>을 비롯하여 보물급 한국 초상화 37점과 중국의
국보급 인물화 57점, 여기에 일본의 초상화 10여점도 가세해 모두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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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단했던 인생역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윤두서의 초상화는 앞으로 보존을 위해 일반 공개를 하지
않을 것이라 이번 전시가 진품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 초상화로 보물 제594호
<최덕지 초상>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고, 보물 639호 <기사계첩>등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지정문화재가 전시중이다. <고종 황제 어진>과 <순종 황제 어진>은 채용신과 김은호의 작품으로 초상화
대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 중국에서도 보기 드문 국보급 진품
초상화와 명·청 시대 유물도 공개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에서조차 아주 귀중한 가치를 지닌 초대형 진품 초상화를 중심으로 황제 및 고위 관리에서 일반인에 이르는
다양한 유형의 초상화가 소개되는데, 특히 여러 세대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을 그린 선세초상은 중국만의 독특한 초상화
형식으로 주목된다. 또한 중국 오천년 역사상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위인 220명의 초상과 약력이 수록된
<역대도상>화첩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 화첩에는 공자, 이태백, 진시황, 왕희지 등 역사책에서 보아왔던 인물들을 시대 별로 구성하고 있어 쉽고 재미있게 중국 역사를
이해할 수 있으며, 한국의 성현 4명도 포함되어 있어 군자가 충신에게 가르치고자 했던 교훈을 시공을 뛰어넘어 체험해 볼 수 있다.
<역대도상>은 이번 전시와 함께 책으로 영인되어 임금과 군신간의 법도와 유교적 가르침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초상화 속 배경이 되는 명,청대의 복식유물과 고가구, 금속공예품이 함께 전시되는데, 이는
중국에서조차 쉽게 접할 수 없는 유물들로 초상화속 인물들의 실제 생활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10여점이 전시중인 일본의 초상화는 후쿠오카시미술관과 후쿠오카시박물관, 그리고 나가사키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에도시대의 다이묘와 무사를 그렸다. 역시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는 3월 1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1.2층에서 계속되고, 다음달 8일(일) 오후 2시에는‘한국인의 얼굴과 한국문화’에 대한 특별 강연회도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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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얼굴- 한중일 초상화
대전
- 전시기간 : 2003. 12. 23(화) ~ 2004. 3. 14(일) (83일간) - 관람료 : 어른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_ (단체
20인 이상 각각 7.000원, 6.000원, 4.000원) - 문의 : 서울시립미술관 02)2124-8944,
아주문물학회 02)730-49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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