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원하지만 양육비 부담스러워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1.08. 00:00

수정일 2005.11.08. 00:00

조회 1,333


이상적인 자녀수는 평균 2.4명

서울에 사는 여성들은 자녀양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서울시는 지난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거주 만25세~39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인식, 자녀양육환경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 25세~39세 서울여성들 중 82.8%가 자녀를 ‘낳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하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10명 중 6명(60.6%), 나머지 4명(39.4%)은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상적인 자녀수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2명 이상(93.2%)’이라고 답했으며, 세부적으로 답변자의 57.2%가 2명을 낳고 싶다고 답했다. 그 외 1명은 6.8%, 3명은 25.8%, 4명은 9.6%를 차지했다.
평균으로 환산해보면 이상적인 자녀수는 2.4명. 기혼여성들은 현재 자녀수가 평균 1.6명이나, 희망자녀수는 2.0명이라고 답했다.

자녀를 더 낳게 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양육비 지원(29.9%)과 자녀사교육비 부담 감소(22.1%)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
다음으로 출산, 육아 여성책임의 분담(12.1%), 공공보육시설 확충(10.7%), 안정적인 사회생활 보장(10.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식은 대학졸업까지는 책임(37.2%)져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학업을 마칠때까지(18.2%), 고등학교 졸업까지(16.4%)순으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부모 부양의무에 대해 자식들은 부모를 모셔야 할 의무는 ‘없다(56.8%)’는 응답이 ‘있다(43.2%)’는 응답보다 많았으나, 실제 부모 부양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모실 가능성이 ‘있다(52.8%)’는 응답이 ‘없다(46.8%)’보다 다소 많았다.

미취학 아동 1명당 월평균 보육비 24만원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는 국력약화(38.0%), 사회보장비 부담(33.8%)의 변화가 올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만약 가정에 자녀가 없다면 부부가 헤어지기 쉽다(63.2%), 노후에 적적하다(19.2%)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나, 별 문제없다는 의견도 8.8%나 되었다.

기혼여성들을 대상으로 미취학 자녀의 보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미취학 아동의 주된 보육방법은 ‘보육시설’이라는 응답이 49.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모가 직접(41.5%), 친지(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정의 62.2%는 실제 보육시설에 보내고 있었고, 보육시설에 보내는 주된 이유로 부모대신 보호(22.8%)보다 아동의 사회성 발달때문(72.3%)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보육시설 선택시 중요사항으로 1순위가 보육시설까지의 거리/위치(20.6%)였으며, 다음으로 보육프로그램(18.6%), 제반시설/환경(17.3%)이 뒤를 이었다.

미취학 아동 1명당 월평균 보육비를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24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취업주부인 경우에는 39만원, 전업주부인 경우에도 한달에 평균 19만원 정도를 보육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활용하여 다자녀가구 주택특별공급, 불임부부 본인 부담금 지원(총 2회 300만원), 신생아 도우미 지원 등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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