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자, 서울이 따듯해졌습니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0.27. 00:00

수정일 2005.10.27. 00:00

조회 1,188


‘서울사랑나누미' 올 1년간 10만시간 봉사목표

나눌수록 희망은 커진다고 했던가. 이웃사랑 나눔에 계절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서로의 체온이 더 살갑게 느껴지는 겨울이 다가오니, 추위가 힘겨운 이웃들을 새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올 한해동안 10만 봉사시간을 목표로 출발한 ‘서울사랑나누미’가 마침내 9만시간을 돌파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토요일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사랑의 손길을 펼쳐온 서울사랑나누미의 봉사시간을 누적해 온 ‘나누미 시계’가 마침내 지난 25일 9만시간을 돌파한 것.

‘서울사랑나누미’는 서울시 및 시 산하기관, 투자기관 직원들로 이루어진 봉사단체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명칭.
올 한해동안 10만 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양로원, 장애인복지관, 어린이 공부방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에서 궂은 일 마다않고 아름다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9월부터는 활동영역을 넓혀, 노숙인들의 후견인이 돼 이들의 사회 정착을 돕는 데 나섰다.
서울역과 용산역의 노숙인 150명, 시청과 영등포 부근의 노숙인 150명, 53개 쉼터의 노숙인 300명 등 이들과 1대 1 후견인 관계를 맺어, 월 2~4회 상담을 하는 등 도움을 주는 것.
봉사단은 이를 위해 노숙자에 대한 이해와 상담방법에 대해 사전교육도 받았는데, 이로써 상담인원 부족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하고, 노숙인들의 사회복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사시간 쌓일 때마다 이웃사랑도 차곡차곡

한편 나누미의 자원봉사 활동을 모두 시간으로 기록하는 ‘10만시간 나누미 시계’는 올해 1월 첫 선을 보였다.

올 한해동안 가동되는 나누미 시계에는 시와 산하 투자기간에서 벌이는 봉사활동을 모두 모아 시간으로 표시하며, 복지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수치를 공개하고 있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2005년 한해 동안 나누미 활동에 참가한 봉사자는 연인원 약 만4,500여명에 이른다”며, “나누미 시계는 참여자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실시간 알려줌으로써 자원봉사의 참뜻을 널리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누미 시계의 수치를 올리는 데 기여한 봉사단원들도 다양하다.
지금까지 봉사활동에 참가해 온 기관은 서울의료원, 도시철도공사, 재단법인 서울여성, 산업진흥재단, 시정개발연구원 등으로 서울시와 14개 산하기관, 출연기관의 직원들이 활동해왔다.

이밖에도 서울시 홍보대사인 프로골퍼 박지은 선수도 일일 나누미로 활동한 사람 중 하나.
평소 자원봉사 활동은 물론 서울시 복지시책에 관심이 높았다는 박지은 선수는 지난 해 12월 사회복지시설인 ‘은평의 마을’에서 배식과 식사보조를 돕는 등 일일 봉사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서울문화재단 유 인촌 대표는 나누미 출범때부터 매달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만시간 나누미 시계는 27일 현재 9만8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각 기관별 집계가 추가되는대로 10만시간 목표달성을 연내 어렵지 않게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따뜻한 겨울 만드는 ‘11월 봉사프로그램’ 안내

서울사랑 나누미의 봉사활동은 11월에도 이어진다.

11월 첫 자원봉사 활동일은 5일. 이날은 평소 거동이 어려워 집 밖을 나서기가 어려웠던 장애인과 봉사단 가족들이 짝을 이루어,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북한산으로 나들이를 떠난다.

이어 7일과 19일에는 종로구 체부동 ‘라파엘의 집’, 서대문구 옹달샘 공부방에서 아이들 학습지도, 놀이지도 등을, 12일과 21일에는 장애인과 함께 산책이나 쇼핑, 운동 함께하기, 독거노인 방문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복지재단은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줄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복지재단은 참여를 원하는 기관이나 소그룹, 시민들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대상 선정에서부터 프로그램 기획, 활동내용 협의, 평가 및 자원봉사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서울시자원봉사센터(http://volunteer.seoul.go.kr/home/ ☎3707-8326~8), 서울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http://www.sy0404.or.kr/ ☎849-0404~5,0411), 각 자치구별 자원봉사센터와 교육청 자원봉사센터, 한국 청소년자원봉사센터의 문을 두드려도 좋다.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정보와 각종 기관·단체에 대한 안내를 받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문의 : 서울복지재단 사업지원부 ☎ 738-3181 http://www.welfare.seoul.kr/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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