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자율요일제 스티커 부착률 73%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2.09. 00:00

수정일 2004.02.09. 00:00

조회 1,801

현재 등록차량 151만대.. 스티커 부착, 작년 11월 말보다 13% 증가

깨끗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캠페인 승용차 자율요일제 등록이 지난 4일 현재 151만2천대로 집계됐다. 이중 차량 앞뒤 유리창에 자율요일제 스티커를 부착하고 운행하는 차량은 110만4천대로 전체 등록차량의 73%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스티커 부착 차량이 등록대수의 60.9%인 것을 감안한다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이미 지난해 12월 말에 70%대를 넘어섰고, 1월 말에는 72.8%에 다다랐다.
이러한 증가추세는 그동안 자율이냐 타율이냐 논란을 불러일으키던 자율요일제가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서울시 교통국 승용차자율요일제 추진팀 관계자는 "이처럼 스티커 부착차량의 늘어난 것은 그동안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마련한 여러 가지 인센티브가 효과가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율요일제 참여차량에게 제공되는 거주자 우선주차제의 우선권이 주택가 주차난에 고생하던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 모으는데 큰 작용을 했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지난 12월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시행된 올해 거주자 우선주차제 추첨을 앞두고 많은 시민들이 자율요일제를 신청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유소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 인센티브 효과 커

이밖에 자치구별로 참여차량에게 제공하는 주유소 요금 할인과 남산 1·3호 터널에서 시행중인 혼잡통행료 면제도 가정 경제를 절약하려는 시민들의 참여에 적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일반 차량이 남산 1·3호 터널을 이용해 도심으로 진입하거나 강남 방향으로 운행할 때 내던 혼잡통행료는 2천원, 그러나 자율요일제 차량에게는 이 통행료가 면제되어 통상 이 터널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차량의 경우 월 평균 6~7 만원이 절약되는 셈이었다.
실제로 혼잡통행료 면제 시행 전에 하루 이용 차량의 1.1%가 자율요일제 차량이었던 것이 비해, 혼잡통행료 면제 3달이 지난 올 1월 말에는 터널 이용차량 중 자율요일제 차량이 10%대로 증가했다.

서울시 교통국 관계자는 “지난 3일의 경우, 남산 1·3호 터널을 지난 차량이 모두 1만9천109대인데, 이중 1천683대가 자율요일제 스티커를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혼잡통행료 면제후 스티커 부착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승용차 자율요일제.. 이런 혜택 있어요

승용차 자율요일제’는 시민 스스로 월~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해당 요일에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차량에 스티커를 부착한 뒤 해당 요일은 승용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시민 캠페인이다.
승용차 자율요일제 스티커 부착 차량을 위한 인센티브 또한 보다 다양하게 주어지고 있다.

현재 구로구에서만 6곳의 주유소가, 강북구 3곳, 서대문구와 송파구, 중랑구가 각각 2개등 서울시내 29개 주유소가 자율요일제 차량에 한해 리터당 20~30원씩의 주유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여기에 서울의 환승주차장 23곳을 포함한 공영주차장 132곳을 이용할 때 해당 주차요금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자동차 검사를 받을 때 엔진 점검 및 워셔액 ·엔진오일 보충 등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자율요일제 참여 부분정비업소 246개소에서 승용차 자율요일제 부착차량은 정비공임의 10%를 할인받을 수가 있다.
기업체나 단체가 참여할 경우 기업체시설물에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90% 이상이 참여할 경우 10% 감면해주고, 시설물주차장을 요일제로 운영시 30%를 감면해준다.
여기에 거주자주차 신청시 주차우선권과 공영주차장 정기권 신청시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요일제 신청자에게 지급되던 지하철 정액요금 5천원권은 지난 12월 말 이후로 지급되지 않는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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